[그곳에 가고 싶다](15)제주민속촌

[그곳에 가고 싶다](15)제주민속촌
제주다운 멋이 그득그득~
  • 입력 : 2013. 01.25(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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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가옥 100여채 완벽 복원
입춘·설날 민속행사 다양한 준비

겨울방학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초등학생을 둔 가정마다 아이 방학숙제를 놓고 한바탕 아우성일게다. 그런데 숙제가 현장학습물로 제주의 토속문화를 다룬 것이라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다행스럽게도 도내에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 숙제 고민을 털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그중 제주민속촌은 제주의 옛 문화와 역사를 원형 그대로 생생하게 되살려 놓은 제주에서도 가장 제주다운 곳이다. 이에 따라 방학을 맞아 가족나들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민속촌의 최고 멋은 제주다운곳이면서도 체험거리가 많다는 것.

제주도민이 실제로 생활했던 100여채의 전통가옥을 돌 하나 기둥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옮겨와 완벽하게 복원해 놓았다. 제주섬의 산촌, 중산간촌, 어촌을 비롯해 무속신앙촌, 제주관아 등을 재현해 놓기도 했다. 전통가옥엔 생활용구는 물론 농기구와 어구, 가구, 석물 등 8000여점의 민속자료가 전시돼 흥미진진한 제주의 민속문화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제주의 민속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삶과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주민속촌은 보는 관광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관람객이 흥미를 느끼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민속공예체험과 물허벅체험, 투호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기구 체험을 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집줄놓기, 감물·봉숭아 물들이기, 떡메치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한편 제주민속촌은 이달 27일까지 목공예방에서 겨울철 민속음식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6일에 콩을 삶아 직접 으깨고 메주 모양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가능하며 27일엔 제주전통방식으로 호박죽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2월 3~4일엔 입춘행사로 공예인이 직접 입춘첩을 써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9일부터 11일까지는 설날 민속행사로 연만들기와 연날리기, 제기 및 딱지 만들기, 민속 윷놀이 체험과 떡메치기 체험 및 시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 787-4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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