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그리운 내가 온다' 外

[새로나온 책]'그리운 내가 온다' 外
  • 입력 : 2013. 02.01(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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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박범신 지음)=장편소설 '은교'로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저자가 2013년 감성적인 에세이로 돌아왔다. 영원한 사랑과 불멸의 삶에 대한 저자의 꿈은 그를 1만 년의 역사를 지닌 터키라는 탐구지로 이끈다. 불가능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이스탄불에서 여행은 시작된다. 유럽이 끝나고 아시아가 시작되는 곳, 두 문화가 요지경처럼 섞여 있는 나라 터키에서 오랜 역사와 세계인의 영혼을 마주한다. 맹그로브숲. 1만4800원.

▶작심(신동선 지음)=왜 자꾸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일까? 잘못된 방법으로 연습하면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다. 뇌신경과 전문의이자 뇌신경의학자인 저자는 뇌과학에 기반해 뇌가 즉각 반응하는 연습법, 즉 어떻게 연습해야 신경연결망(시냅스)이 확장되는지, 어떻게 연습해야 신경연결망이 견고해지는지를 알려준다. 뇌는 보상에 열광하고 반복에 반응하기 때문에 당근과 휴식을 주면서 자주 반복해서 연습하라는 것이다. 해나무. 1만4000원.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크리스 임피 지음·이강환 옮김)=세상에 물리적으로 시작과 끝이 있다면 그 시작은 당연히 빅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빅뱅 직후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는 깊고 방대한 지식과 놀라운 상상력, 진지한 고민과 성철을 보여준다. 여기에 넘치는 위트는 현대우주론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우주의 기원과 진화의 미스터리를 푸는 유쾌하고 친절한 안내서다. 시공사. 1만9000원.

▶고혈압 치료, 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선재광 지음)=현재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들은 한결같이 의사들의 권고를 받고 하루라도 혈압약을 먹지 않으면 뇌출혈이나 중풍으로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살고 있다. '고혈압 전문 한의학 박사'인 저자는 돈 벌기에 급급한 제약회사와 의사들을 비판한다. 그리고 혈압약을 끊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자연치유력을 높이면서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전나무숲. 1만7000원.

▶너는 늦게 피는 꽃이다(김인숙 지음)=자살충동 때문에 칼로 손목을 긋는 여고생이 있다. 부모의 이혼과 엄마와의 갈등 속에서 탈출구를 찾아 헤매던 아이다. 교무실 책상 옆에 그 아이를 위한 책상과 의자를 준비한 담임 올리바 수녀는 얼마 후 아이의 미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동행이 되어주겠다고 결심한다. 몇 년 뒤 아이의 첫 작품전시회를 알리는 팸플릿이 우편으로 도착한다. 작품의 제목은 '동행'. 이 책에 등장하는 첫 번째 주인공 '소영이'의 이야기이다. 휴. 1만3000원.

▶거문오름의 동굴들(정창훈 글·조승연 그림)=제주도는 화산 활동으로 인한 특이한 경관이 아릅답고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지형과 지질, 특별한 생태계의 학술적 가치도 높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책은 거문오름 동굴들의 생성 과정과 신비로운 모습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려내고 있다. 웅진주니어.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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