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데이비드 뉴먼 지음·김성훈 옮김)=누구나 한 번쯤은 의사의 진료에 만족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고, 의사의 태도나 진료 방식에 불만을 품기도 한다. 그리고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환부를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인 저자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오랜 반목과 오해에 대해 설명한다. 수많은 진료와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무엇이 현대 의학을 위험한 것으로 만드는지 설명해준다. 알에이치코리아. 1만3000원.
▶중국 현대정치사(로드릭 맥파커 엮음, 김재관·정해용 옮김)=오랜 기간 내전과 대기근, 정치경제적 불안에 시달려 온 중국은 지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한다.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변혁을 이루고, 앞으로 어떻게 이를 유지할까? 중국학의 세계적 대가들이 모여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부터 21세기의 역동적인 도약까지 중국 현대사를 파헤쳤다. 푸른길. 4만8000원.
▶조선의 숨겨진 왕가 이야기(이순자 지음)='궁(宮)'은 왕족이 사용하는 장소로 왕가와 궁집, 궁가, 궁방이라고도 불리며, 기능에 따라 잠저와 사당, 제택으로 나눌 수 있다. 서울시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지도 한 장을 들고 서울시내에 있던 왕가를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궁에 대해 철저한 답사와 수많은 자료를 찾아가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왕가의 역사와 사연을 조사했다. 평단. 1만5000원.
▶생각 내려놓기(황통 지음·최인애 옮김)=대만을 비롯해 중국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행복을 찾는 법을 조언해준다. 현대인의 심리적 어려움과 갈등, 모순을 도닥이고 감싸주는 우화들이 실려 있다. 때로는 가슴 따뜻한 위로가 되고, 때로는 정신이 번쩍 들 만큼 따끔한 충고가 되는 이야기들이 문제 해결의 방법을 알려준다. 책만드는집. 1만3000원.
▶엄마는 논술선생님(김정인 지음)=36년 동안 초등학교 교단에서 글쓰기와 독서, NIE 활동 등을 지도하고 현역 시인이기도 한 저자가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십수 년간 논술연구반에서 함께 공부한 아이들이 각종 글짓기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낸 비법이 담겼다. 각 단락의 핵심을 재미있고 간결하게 안내해 자녀들에게 논술의 방향을 쉽게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북인. 1만2000원.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강민경 지음·최현묵 그림)=열하일기는 당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베껴가며 읽을 만큼 인기가 많았고 사회적 파급력도 상당했지만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문으로 쓰인데다 분량도 방대해 일반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방대한 열하일기를 과감하게 추려 새로 엮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시 꾸렸다. 한국고전번역원.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