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 울리는 선급금 사기 선원 40대 구속

선주 울리는 선급금 사기 선원 40대 구속
  • 입력 : 2013. 03.20(수) 10:56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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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주에게 접근해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무리한 선불금을 요구해 달아나는 사례가 이어져 선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선원으로 일하겠다고 선주를 속여 선급금을 받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조모(48·경남 거제시)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제주 성산 선적 연승어선 K호(29t) 선주 최모(56)씨에게 1년간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선급금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조씨는 같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다른 어선에서도 선급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지난해 선급금 사기로 21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액은 지난해 1억5700만원, 올해는 69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어선주들이 선원을 구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액의 선급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한 번에 너무 많은 금액을 지급해선 안되며 승선계약서 작성시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하고 선급금 지급 증빙자료를 보관해둘 것 등을 선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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