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 우리가 지키고 물려줘야죠"

"제주자연 우리가 지키고 물려줘야죠"
[칭찬! 고래도 춤춘다](12)김태수 한라생태체험학교 대표
  • 입력 : 2013. 04.11(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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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공동목장 내 생태학교서 생태·목장·전통체험 등 진행

"어릴 때부터 자연과 함께 자라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달았죠. 그 경험과 생각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김원순 문화관광 해설사의 소개로 만난 김태수(50·사진)씨는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장전공동목장 내에서 한라생태체험학교 '오르미네'를 운영하고 있다. 시골에서 자란 그에게 제주자연은 놀이터였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놀이터'는 하나 둘씩 사라졌고, 그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다시 만들어 주고 싶었다.

생태체험학교는 제주의 소중한 생태문화를 체험으로 만나보는 열린 학교다. 생태체험과 목장·산골·농사체험을 비롯해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놀이로 되살리는 전통문화체험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제주의 자연을 배우며, 가마솥으로 밥을 해먹으면서 전통문화와 농촌의 생활상을 익힌다.

생태체험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장전공동목장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역으로 김씨가 학교를 열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곳은 제가 찾았다기보다 오히려 장전리 주민들이 '유치'했다는 표현이 맞아요. 자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분들이라 장전공동목장 내에 생태체험학교가 들어온다고 하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김씨는 생태체험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그 경험과 생각을 다음 세대들에게 고스란히 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제주자연은 우리가 지켜서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줘야 돼요. 더불어 아이들에게 제주의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까지 심어 준다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오래도록 간직되겠죠. "

>>이 기사는 김원순 문화관광해설사가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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