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결연으로 소외된 이웃 돌보는 살림꾼

1대1 결연으로 소외된 이웃 돌보는 살림꾼
[칭찬! 고래도 춤춘다](18)현금영 남원읍 새마을부녀회장
  • 입력 : 2013. 05.23(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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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부녀회장 맡아
독거노인·다문화가정 살펴

"항상 부지런하게 마을일을 챙기고 지역의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본다"는 조인선(53) 서귀포시 표선면새마을부녀회장의 칭찬을 전하기 위해 지난 22일 현금영(53·사진) 서귀포시 남원읍새마을부녀회장을 만났다. 실제로 만나본 현씨는 조씨의 칭찬처럼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마을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지난해 부녀회장을 맡은 현씨는 외롭고 소외된 마을주민들을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어르신이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건너온 이주여성들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남원읍부녀회는 남원읍 내 17개 마을과 합심해 독거노인·다문화가정과 1대1 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을 정기적으로 찾아 응원을 보낸다.

매해 10월에는 독거노인 생일잔치를 연다. 100명이 훌쩍 넘는 마을 내 독거노인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겨주지 못하는 현실 탓에 1년에 한 번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아 합동생일상을 차린다. 독거노인 생일잔치는 부녀회는 물론 마을회·청년회 등 마을 내 자생단체가 모두 동참해 맛있는 음식과 선물을 나누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나누는 자리다. 현씨는 "부녀회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이자 제일 좋아하는 행사"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현씨는 마을의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마을단체들이 중심이 돼 주민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5월 17개 마을회장들과 함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으로 향해 지도자 교육을 받은 것도 현씨의 이런 생각에서 시작됐다. 현씨는 오는 6월 중에 다시 한 번 중앙연수원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마을단체가 중심이 돼서 주민들에게 길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우리가 할 일이고요. 마을단체를 중심으로 모두가 합심한다면 좀 더 밝고 훈훈한 남원읍이 되지 않을까요?"

>>이 기사는 조인선 서귀포시 표선면새마을부녀회장이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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