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야 놀자]흐렸다 맑았다… 날씨로 말하는 맘속 이야기

[NIE야 놀자]흐렸다 맑았다… 날씨로 말하는 맘속 이야기
일기예보기호 이해하며 다양하게 활용
자신의 감정과 연결해 에피소드 쓰기도
  • 입력 : 2013. 05.24(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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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초등학교에선 일주일에 2회 NIE와 국어를 접목시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광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신문활용교육(NIE)을 마련하고 있다.

'NIE & 논술반'이라는 명칭으로 일주일에 2회, NIE와 국어를 접목한 수업이 진행중이다. 저학년(1~2학년), 고학년(3~6학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수업은 동화책 등을 활용한 다양한 NIE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수업을 맡고 있는 이혜정 강사(제주NIE학회 회원)는 "지난해까지 동화구연 수업을 진행해오다 올해 국어와 연계한 수업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NIE를 접목하게 됐다"며 "신문을 활용해 아이들이 국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수업을 하면서 신문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강사는 저학년 수업의 경우 NIE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배려해 보다 쉽게 NIE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가끔 자신의 특기인 동화구연을 삽입해 재미 위주의 수업도 하고 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다보니 동화책을 활용해 NIE 수업을 하면 아무래도 관심과 흥미를 많이 갖는다"고 부연설명한 이 강사는 "고학년의 경우는 적극적인 아이들이 와서 그런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NIE수업이 진행된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이 강사가 지난 22일 진행한 수업 주제는 '일기예보기호를 이용한 내 마음의 날씨 표현하기'. 신문에 나온 기호를 참고해 자기만의 날씨 기호를 그리고 기호가 나타내는 감정에 맞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쓰거나 신문에서 기호와 연관된 낱말을 찾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강사는 "햇빛 기호를 찾았다면 햇빛처럼 기분 좋은 일이 어떤 게 있었는지를 쓰고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이나 사진을 신문에서 찾아보는 것이 이날 수업의 핵심이다"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기호를 쉽게 받아들이고 감정 표현하기 등을 통해 일기예보와 일상 생활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수업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날씨기호를 그려보면서 기호가 주는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새삼 신기했다", "평소 내 기분이 어떤지 잘 살피지 않았었는데 날씨기호와 연관시켜 수업을 하면서 내 감정이 어떤지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하던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수업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한 듯 싶다.

[함께 해봐요](10) 일기예보기호 활용

생소한 날씨기호로 아이들과 수업할 때는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쉬운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날씨를 보며 우리가 조심해야 될 일,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기호를 제대로 읽어보기, 일기예보기 기호를 문장으로 풀이해보기, 기상캐스터 원고 써보기, 날씨에 민감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써보기 등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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