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구단 홍보 '으뜸'

제주Utd 구단 홍보 '으뜸'
'팬 프랜들리 클럽상' 첫번째 영예
독특한 홍보·관중수 증가 인정받아
  • 입력 : 2013. 06.12(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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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팀 알리기에 나서는 구단으로 인정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언론사 투표를 통해 '팬 프랜들리 클럽상(Fan-friendly Club)'의 최초 수상팀으로 제주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팬 프랜들리 클럽상'은 2013년 K리그 슬로건인 'Talk about K LEAGUE'에 맞춰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구단을 시상하기 위해 신설된 상으로, 올 시즌 총 3회(1~13R, 14~26R, 27~40R)에 걸쳐 선정, 발표하고 연말에 종합 시상할 예정이다.

제주는 '팬 프랜들리 클럽상' 언론사 투표에서 총 102표의 유효표 중 4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항(36표), 3위는 경남(17표)이었다.

제주는 지난 5월 2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전쟁'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홍보했다. 지난 5년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에 대한 필승 의지를 구단 마케팅에 활용했다. 제주는 '탐라대첩'으로 명명된 이날 경기에 경기장 밖에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 장비를 전시했고, 검표원들은 군복을 입고 팬들을 맞이했다. 경기 전에 팬들에게 군용 건빵을 나눠주고, 모의 사격 체험 등 군 관련 이벤트를 펼쳤다.

박경훈(사진) 감독은 경기 전 베레모와 검은 선글라스에 군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 "전시와 같은 각오와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한번 뿜어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같은 이벤트에 팬들도 화답했다. 제주의 홈구장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는 이날 2009년 홈 개막전(3만2765명) 이후 최다 관중인 1만 8751명의 관중이 찾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제주의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관중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홈 경기 평균 관중수가 2011년 4609명에서 2012년에 6538명을 넘어선 후, 올해는 7차례의 홈 경기를 치른 현재 평균 1만264명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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