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10)제주살사댄스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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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몸짓 살사의 세계로~
  • 입력 : 2013. 06.14(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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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댄스아카데미 회원들이 살사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쾌하면서도 역동적인 살사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지은기자

사랑과 정열의 춤. 살사댄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흥겨운 라틴 음악에 맞춰 남녀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경쾌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지난 7일 제주시청 인근 제주살사댄스아카데미 연습실을 찾았다. 입구부터 들리는 경쾌한 음악에 몸이 절로 들썩인다. 리듬을 따라 들어서니 대여섯 쌍의 커플 댄스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살사댄스아카데미는 살사가 좋아 찾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한 활동이 여태껏 이어지고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회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살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열심히 배울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몸이 뻣뻣해 춤과 거리를 뒀던 이들에게도 활짝 열린 공간이다. "춤을 전혀 못 추는 사람도 기본적인 스텝을 배우고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실력이 늘기 시작합니다. 몸치, 박치도 걱정할 게 없어요." 살사댄스아카데미 대표 길(닉네임)의 말이다.

살사가 낯설어도 초급과정부터 차근히 밟아가면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달 과정의 수업을 받으면 기본기를 익힐 수 있단다. 남녀가 마주 서서 손을 잡고 밀고 당기는 기본스텝과 손을 엇갈려 잡은 후 복잡한 회전을 섞은 응용 동작이 살사의 기본이다.

파트너와 함께 추는 춤이다보니 8박자 리듬 안에서 조화를 이뤄나가는 게 관건. 상대와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는 필수다. 춤을 출 때는 편한 옷을 입어도 되지만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줘선 안된다"는 길 대표의 말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듯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춤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배가 된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일할 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해보면 자신감도 커진단다. 온라인 카페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에도 일상 밖에서 색다른 기분을 느끼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고.

비빔밥(닉네임) 씨는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면서 춤을 추는 게 살사의 매력"이라며 "평소에 숨겨왔던 끼를 보여주며 색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큰 재미"라고 말했다.

때마침 초급과정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신청하면 거의 무료로 살사를 배울 수 있다. 평범한 일상에 열정을 불어넣고 싶은 사람이라면 '살사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문의 http://cafe.daum.net/jej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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