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 상생… 한쪽은 활동가 체포"

"한쪽으로 상생… 한쪽은 활동가 체포"
제주해군기지 해상서 환경감시단 2명 연행
  • 입력 : 2013. 07.02(화) 11:1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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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는 카악을 타고 제주해군기지 해상에 들어가 공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송모씨와 한국예수회 박모씨를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1일 오후 5시 10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수상레저금지구역 안 해군기지 해상공사 현장 으로 들어가 공사 진행을 중단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환경파괴 논란과 관련해 해상공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인근에서 카악을 타고 영상촬영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을 제주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 등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참모차장이 제주를 찾은 날 지역주민과 상생하겠다고 하면서 불법공사를 해상감시하던 2명을 체포해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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