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탐방 이야기](3)제주올레

[도내 기업 탐방 이야기](3)제주올레
생태관광 이끌 인재 제격
  • 입력 : 2013. 08.06(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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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올레를 찾은 제라한 서포터즈 3명이 인터뷰를 마치고 허지효 팀장(왼쪽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라한 서포터즈 제공

올레길 관리·운영 비영리 사단법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세계화 기대

올레길이란 '집에서 거리까지 나가는 작은 길'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이러한 올레길을 관리 및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 바로 '제주올레'다.

올레길 6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제주올레 사무국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도보여행을 도모하고 지난해 11월 해안을 따라 도는 정규코스 완성 후 제주도의 마을사업을 컨설팅해주거나 노하우를 전수해주면서 마을 자체 자생력을 갖도록 도모하고 있다. 또 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지면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제주올레 사무국 직원은 총 13명으로 각자 맡은 파트(디자인, 코스운영, 기획, 총무 및 수익사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코스운영실은 올레길을 찾고 유지 보수하는 로드업을 주 임무로 한다. 그 외에 제주도의 지질, 사회, 역사, 교육 등을 담당하는 '제주올레 아카데미', 제주올레의 상징인 간세로 인형을 만드는 간세인형 공방조합, '제주올레'에 지원하고 돕는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제주올레'는 국내 뿐 아니라 최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개최해 도보여행을 위한 트레일의 가치를 공유하고 트레일의 올바른 발전 방안 모색과 트레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올레길을 여행하는 개별 외국인 여행자들이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스위스, 영국, 캐나다, 일본 및 레바논과 우정의 길을 맺고 현지에 진출했다.

또 일본 규슈에는 제주 올레 브랜드를 수출해 규슈 올레를 만들기도 했다. 매년 가을에는 '제주 올레 걷기축제'를 개최해 다른 코스, 다른 컨셉으로 어떻게 하면 지역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을지에 대한 고민과 독립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수익성과 지속성에 대한 고민과 지역주민 호응도에 대한 편재가 '제주올레'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지효 팀장은 "제주올레가 비영리이다 보니 자금력이 사기업에 비해 떨어지는데 개인과 기업의 후원이 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팀장은 "서귀포에 편중된 편인 제주올레 인프라를 제주시에도 정착시키고 지역 사회와 같이 성장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제주올레의 이름을 널리 알려 제주올레, 곧 제주도를 많이 찾게 하는 것이 제주올레의 목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올레'는 현재 공정여행, 생태관광을 이해하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자 또는 길 관리 및 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노하우 등을 정리·전수해 줄 수 있는 직원을 구하고 있다.

<김재훈 제주대 관광개발학과·김진희 산업응용경제학과·이은진 독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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