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15)푸드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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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나만의 요리 만들기
  • 입력 : 2013. 08.23(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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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혜 강사가 케이준치킨샐러드와 치킨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김지은기자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절로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재료로 맛을 냈을까,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 말이다. 매일 하던 요리가 아닌, 밖에서 사먹는 근사한 요리를 내 손으로 만들고 싶은 '요리 본능'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다양한 요리를 해보고 싶지만 혼자서는 자신이 없다면 요리교실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굳이 요리학원이 아니라도 둘러보면 일일강좌나 1~2달 과정의 프로그램이 적잖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푸드아카데미도 그중 한 곳이다. 이곳에선 밑반찬은 물론 각종 요리를 배워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푸드아카데미 여름학기 '샐러드&샌드위치'반을 찾았다. 4주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된 수업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날 배울 요리는 케이준치킨샐러드와 치킨 샌드위치.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메뉴"라고 강순혜 강사가 소개했다.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강 씨의 조리대 주변으로 수강생들이 모여섰다. "샐러드에 넣을 양파는 물에 한 번 헹궈야 매운 맛을 없앨 수 있어요. 빵가루를 묻힐 때는 꾹꾹 눌러줘야 바삭한 식감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강씨가 조리 과정을 하나씩 짚어가며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강사의 시연이 끝나고 수강생들이 조를 이뤄 직접 요리 만들기에 나섰다. 4주 동안 실력이 쌓여서인지 다들 능숙하게 역할을 분담하며 움직였다. 뭐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건 기자뿐. 눈으로 볼 때는 간단해 보였는데 생각만큼 손이 움직이질 않는다. 그래도 서로 도우며 하다보니 어느새 그럴듯한 요리 한 접시가 완성됐다.

이날 만난 수강생 홍미진 씨는 "항상 해오던 음식이 아니라 색다른 걸 배우니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이의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려고 요리를 배우고 있다는 홍 씨는 "이곳에서 배운 드레싱 만드는 법을 활용해 나만의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아카데미는 오는 10월 새롭게 문을 연다. ▷피크닉 레시피 ▷입맛 살리는 퓨전요리 ▷겨울 보양요리 ▷매일 색다른 밑반찬 ▷우리집 궁중요리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다양한 조리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753-8090.

▶케이준치킨샐러드 만드는 법

재료: 닭가슴살 200g, 양상추1/4통, 치커리, 양파1/4개, 토마토 1/2개, 검은 올리브, 드레싱-마요네즈5T, 머스터드 1T, 레몬즙 1/2T, 다진양파 1/2T, 다진샐러리 1/2T, 다진피클1/2T, 설탕 1t, 소금, 후추

1)야채는 손질해 알맞게 썬다.

2)닭가슴살을 한입 크기로 썰고 우유 2T, 핫소스 2t, 후추, 소금에 재워둔다.

3)닭에 튀김가루, 계란, 빵가루순으로 묻혀 170도의 온도에 튀긴다.

4)야채, 닭튀김을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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