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매매 침체에 준공후 미분양 또 역대 최대

제주지역 주택 매매 침체에 준공후 미분양 또 역대 최대
5월 말 2265호로 전달보다 64호 늘어
전체 미분양도 2804호로 3.9% 증가
높은 가격에 대출금리 올라 수요층 관망
  • 입력 : 2026. 06.30(화) 15:11  수정 : 2026. 06. 30(화) 17:3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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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 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한달 사이 100호 이상 증가했다. 미분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준공후 미분양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소득 대비 높은 집값에 대출금리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층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다.

30일 국토교통부의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2804호로, 전월 대비 3.9%(104호) 증가했다. 역대 최대였던 2024년 11월의 2851호와 비슷한 규모다.

미분양주택 10호 중 8호는 집이 다 지어졌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이다. 5월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2265호로, 전월보다 2.9%(64호)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였던 올해 2월(2213호)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2000호를 웃도는 상황이다.

미분양 물량 증가는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에서도 확인된다. 5월 주택매매거래량은 495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2%(158건), 19.0%(116건)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34.6% 줄어든 수치다.

도내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수요층은 여전히 높은 집값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한 데다 대출 문턱도 높아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출금리도 상승하면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기준 19개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평균 금리는 연 4.17~5.12%로, 2015년 12월(연 3.96~4.91%)보다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은 채 쌓이는 가운데 올해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월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은 715호로, 전년 동기 대비 3.0%(21호) 늘었다. 전체 착공 주택은 3.5%(31호) 증가한 917호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분양된 공동주택은 303호로, 전년 동기 대비 366.2%(238호) 늘었다. 또 전체 준공 주택은 1128호로, 14.3%(141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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