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활성화 우리도 한몫"

"지역축제 활성화 우리도 한몫"
주민 구성 밴드 '서쪽하늘' 행사장서 첫공연
고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도 축하공연 눈길
  • 입력 : 2013. 08.26(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13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개막식 행사에서 한경면 지역주민 으로 구성된 '서쪽하늘'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photo@ihalla.com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은 주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제주의 주요 축제로 조금씩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개막식에는 수월봉 트레일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특별한 축하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쪽하늘'밴드=한경면에는 지역주민 17명으로 구성된 '서쪽하늘'밴드가 있다. 지난 3월 결성된 '서쪽하늘'은 일주일에 한번 모여 연습을 한다. 49세에서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에 농사꾼, 자영업, 직장인 등 직업도 각양각색이지만 모두들 음악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추구한다는 한 목표를 갖고 연습삼매경에 빠져있다.

문화자 회장은 "시골이라서 문화생활을 접하거나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밴드 활동을 통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면 생활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즐거우면 젊어진다"며 "요즘은 주변에서 우리를 부러워하는 시선을 많이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이들은 이날 6개월, 짧은 시간내 터득한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을 안정되게 소화해내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고산지역아동센터 '드림밴드'=고산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09년 '드림밴드'를 구성했다. 현재는 2기까지 구성돼 총 10여명의 아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양인실 센터장은 "대부분 편부모 등 조손가정의 소외된 아이들로 음악을 통해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에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이런 지역행사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용기, 뿌듯함을 가질 수 있고 또다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9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