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고래도 춤춘다](46)제주영지학교 이명숙 교사

[칭찬! 고래도 춤춘다](46)제주영지학교 이명숙 교사
"'인연'이 자산… 사랑 나누며 살 것"
  • 입력 : 2014. 01.23(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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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주영지학교 이명숙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선생님은 장애학생과 학생의 부모님에게 수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자기의 일처럼 생각하고 남을 돕는 것을 일상생활같이 생각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번 주 '칭찬 릴레이'는 이명숙(42·사진) 교사로 계속된다. 칭찬은 제주영지학교에서 근무할 때 동료교사로 이씨와 인연을 맺은 동남초등학교 조현이 교사로부터 이어졌다.

18년째 특수교사로서 장애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이씨는 사람과의 만남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씨는 특수교사의 가장 큰 매력으로 교사와 학생·부모 사이의 두터운 신뢰와 정을 꼽았다.

"특수교육은 학부모, 학생과 오래도록 함께 가는 교육이죠. 교사-학생, 교사-학부모의 관계가 끝난다고 인연이 끝나는 게 아니에요. 초임시절에 만난 학생, 학부모와도 계속 연락을 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벌써 18년째죠."

'인연'을 큰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씨이기에 특별한 인연으로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중 특수교사로 임용되면서 광주에서 제주로 둥지를 튼 그녀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만난 한 부부는 지금까지 부모님으로 모시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 역시 제주생활이 낯설었을 이씨를 친딸처럼 생각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 이씨는 낯선 자신을 딸처럼 생각하면서 따뜻하게 품어줬던 부부를 보면서 이웃들을 대하는 마음 씀씀이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때 느낀 사랑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학교 안에서는 물론 학교 밖에 있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어요. 나이가 어린 장애아들이나 나이가 많은 장애인들은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 놓여 소외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외롭게 있을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요."

>>이 기사는 조현이 교사가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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