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가죽공예로 만드는 가방·키홀더

[취미, 신나GO!]가죽공예로 만드는 가방·키홀더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 만들어 봐요!
  • 입력 : 2014. 02.28(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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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크기와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어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지은기자

자신의 스타일 살릴 수 있어 매력
헌 가방·가죽코트로 리폼도 가능

내 손으로 가방을 만드는 일, 생각만으로 근사하다.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손수하다 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이 탄생한다. 아무리 비싼 명품 가방이라도 직접 만든 것과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이게 가죽 공예의 매력이란다.

"가방 외에도 팔찌, 키홀더 등 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다양해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는 게 가죽 공예의 장점이죠." 두잉공방을 운영하는 이영숙(48)씨의 말이다.

가죽 공예에서도 인기 있는 건 가방 만들기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것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공방을 찾는다.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진다. "아이 입학 선물로 가방을 만드는 엄마는 물론 커플 가방을 만들기 위해 찾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이씨가 말했다.

가죽 가방 만들기는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평소 사서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면 더욱 그럴 만하다. 그러나 생각처럼 어렵지도 않단다. 이씨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며 "기본 바느질만 잘 익히면 단순한 모양의 가방은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가죽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일이다 보니 비용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어떤 가죽과 부속품을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질 좋은 가죽에 고급 부속품을 쓸 수록 제작 비용이 늘어난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평소 안 쓰는 가죽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잡이가 헐어서 사용하지 않았던 가방, 유행이 지나 입지 않았던 가죽 코트 등이 뜻밖에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잘 쓰지 않았던 가죽 가방이나 재킷 등을 리폼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가죽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이씨가 귀띔했다. 손수 만든 가방에는 만든 이의 개성이 듬뿍 담긴다. 색깔, 디자인은 물론 자주 쓰는 수납공간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씨는 "아무리 비싼 가방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된다"며 "크기와 디자인 등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 가방을 만들면 완성한 보람과 함께 쓰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 713-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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