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의원 "갈라진 제주, 하나로 녹이겠다"

원희룡 전 의원 "갈라진 제주, 하나로 녹이겠다"
  • 입력 : 2014. 03.13(목) 17:49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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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새누리당 전 의원이 13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해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고향땅을 밟았다.

원 전 의원은 13일 오후 4시40분 제주공항에 도착해 지인,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제주의 아들 원희룡이 제주의 갈라진 현실을 하나로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 소감에 대해 원 전 의원은 “명절 때 가족을 보러왔던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며 "이번엔 고향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 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의 반발에 대해 “어떤 자리에 어떤 길을 가든 제주발전을 고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든 존경의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왕이면 제주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더 이상 편가르기가 없게 아름답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는 저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다. 어머니에게는 맹목적인 사랑을 받기만 하고 되갚지 못해서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님이 살아있을 때 집안을 더 키워서 효도할 수 있다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고 제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고향 제주의 발전을 위해 몸을 사리겠다"고 강조했다.

출마를 앞둔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는 항상 옳고 두렵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제주발전에 저를 쓰시라는 마음으로 도민 앞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의 아들 원희룡이 제주의 갈라진 현실을 녹여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서 도민들의 가슴에 와닿을 때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를 관덕정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의 사람과 제주의 문화를 기반으로 제주의 역사적인 곳에서 출마선언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전 의원은 15일에는 ICC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석한다. 공식 출마선언은 16일 오후 2시 제주시 삼도동 '관덕정 광장'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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