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 "여론조사 선관위 위탁 않을 경우 승복 않겠다"

김경택 "여론조사 선관위 위탁 않을 경우 승복 않겠다"
"갑자기 전학 온 학생이 회장 하겠다는데 반발하는 것은 당연"
  • 입력 : 2014. 03.19(수) 11:11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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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새누리당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19일 "제주의 경우 '100% 여론조사'로 새누리당 경선 룰이 결정된 만큼 도민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선거법에 명시돼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제도를 이용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또 여론조사를 중앙당 차원에서 할 경우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 위탁경선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의 상황을 '어린이회장 선거'에 빗댔다. "어린이 회장 선거가 있고 선거에 나설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는데 갑자기 전학온 학생이 자신이 하겠다면 반발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19~20일 이틀간 예비후보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에 만났던 '20년 새누리당 당원'은 후보선택권과 참여권이 박탈돼 허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최근 탈당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만약 제안을 받아들여 선관위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승패에 승복하겠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이뤄진다면 향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도민사회는 100%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는 데 대해 사실상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결정했다고 여긴다"며 "이를 불식시키고 예비후보 개개인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선관위 위탁경선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예비후보 공약과 비전을 도민들에게 빠르게 전달해 판단을 받기 위해서는 TV토론회가 필요하다며 4월 4일쯤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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