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원희룡 후보가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15일 "지난 13일 TV토론회에서 4.3희생자 재심사 답변과 관련 어떤 이유로든 4.3희생자 유족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미 논평을 통해 밝혀드린 것처럼 저의 발언 취지는 4.3희생자 심의기준이 현재 철저하게 준수되고 있다는 취지였지, 기존 법적 절차에 의해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재심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저 자신 역시 4.3 희생자 유족으로 4.3유족들의 아픔과 한을 가슴 깊숙이 품은 채 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이 대한민국과 제주 사회에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4.3특별법의 취지대로 앞으로 4.3관련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가신고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국무총리의 최종 결재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