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관전 포인트]

[교육감선거 관전 포인트]
후보단일화 후발 효과 최대 관심사
4파전 구도 압축… TV토론 등 변수 많아
  • 입력 : 2014. 05.19(월)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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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가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 추진으로 요동치고 있다. 예비후보 7명에서 최종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앞으로 TV정책토론회 등이 향후 부동층 민심을 잡을 변수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경찬, 이석문, 양창식, 고창근 후보. 사진=한라일보 DB

6·4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며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지리멸렬하던 형국에서 벗어나 보수 단일화후보 추대,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 등으로 요동치는 형세다.

변화의 흔적은 후보 압축에서 두드러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7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했지만 4명으로 압축됐다. 강경찬·고창근·양창식·이석문 후보가 맞붙는 4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김익수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물러섰다. 고창근·윤두호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근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김희열 예비후보는 고창근 단일후보를 지지하며 불출마를 결정했다.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는 지난 12일 양창식 예비후보를 보수 단일 교육감후보로 추대했다. 이에앞서 지난 4월 제주지역 교육계 원로들이 중심이 된 '제주 올바른 교육감 후보추대협의회'가 보수성향의 교육감 후보 압축 및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순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정도다.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지난 3월 KBS제주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두호(12.6%), 이석문(11.2%), 양창식(10.4%), 강경찬(10.2%) 후보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 한라일보·KCTV가 4월 중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양창식(16.8%), 고창근(13.8%)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윤두호(13.5%), 이석문(12.8%), 강경찬(10.4%)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단일화 효과는 6·4 교육감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올바른교육감추대위의 지원을 받는 양창식 후보, 단일화를 일궈 낸 고창근 후보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진보진영의 지원을 받는 이석문 후보의 막판 선전도 예상된다. 상대 후보들과는 달리 꾸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찬 후보의 전략·전술도 주목받고 있다. 고른 지지율을 보이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학부모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 개발 여부와 함께 몇 차례 남겨진 TV정책토론회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지지율이 고만고만할 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및 토론회를 통해 지지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적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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