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경쟁자 확정후 원희룡 ↓ 신구범 ↑

본선 경쟁자 확정후 원희룡 ↓ 신구범 ↑
한라일보·KCTV 제주방송 공동여론조사 결과 분석
  • 입력 : 2014. 05.27(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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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가 KCTV제주방송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민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5일 실시한 6·4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지도의 순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다만 도지사 후보 지지도는 지난 4월17~18일 1차 조사결과와 비교해 앞서고 있는 원희룡 후보는 낮아진 반면 신구범 후보는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때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원 후보와 신 후보의 가상대결로 이뤄졌기 때문에 1,2위 후보간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었다. 1차 조사 당시 원 후보는 73,9%, 신 후보는 15.4%였다.

# 투표참여 의향

제6회 지방선거 투표참여 의향을 질문한 결과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적극적 투표층이 81.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4년전인 2010년 지방선거때 제주지역 투표율은 65.1%였다.

지난 4월18~19일 이틀간 진행됐던 1차 조사와 비교한 결과 적극적 투표층의 비율은 80.2%에서 81.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적극적 투표의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20대 이하는 65.9%였으나 60대 이상은 87.9%였다.

# 도지사 후보 지지도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물은 결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59.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24.7%),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2.2%),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후보(1.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8~19일 실시된 1차 조사와 비교한 결과 원희룡 후보는 14.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신구범 후보는 9.3%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판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희룡 후보는 50대(77.9%)와 60대 이상(75.9%), 서귀포시 동지역(68.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신구범 후보는 20대 이하(34.3%), 30대(38.9%), 서귀포시 읍면지역(3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는 원희룡(63.3%) 후보와 신구범(24.4%)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

# 정당 지지도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51.8%, 새정치민주연합 29.3%로 새누리당이 22.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통합진보당 3.8%, 정의당 2.0%, 새정치당 1.1%, 녹색당 1.0% 순이다.

새누리당 지지는 50대(67.1%)와 60대 이상(75.4%), 농·임·수산업(70.9%), 주부(57.2%), 제주시 읍면지역(56.8%)에서 높았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는 30대(46.5%), 40대(40.5%), 화이트칼라(43.5%)와 블루칼라(34.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1차 조사때는 일반적인 정당 지지도만을 조사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새누리당은 5.7%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세월호 참사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

지난 4월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영향이 없을 것이다' 38.9%,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 유리할 것이다' 38.3%, '여당인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다' 8.5%로 영향이 없거나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두 가지 의견으로 양분됐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남성(43.1%), 20대 이하(45.5%)와 50대(45.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30대(49.3%)와 40대(46.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46.6%) 지지층에서,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62.4%)을 포함한 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나났다.

#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 후속대책 평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후속대책에 대해 물었다. 조사결과 '잘했다' 52.4%(매우 잘했다고 본다=13.4%, 대체로 잘한 편이라고 본다=39.0%), '잘못했다' 39.3%(매우 잘못했다고 본다=16.2%, 대체로 잘못한 편이라고 본다=23.1%)로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우세했다.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대통령의 대책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잘했다'는 평가는 남성(56.1%), 50대(74.5%)와 60대 이상(69.3%)에 높은 반면 '잘못했다'는 평가는 20대 이하(74.8%)와 30대(57.5%)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잘했다'라는 평가는 새누리당(71.2%)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잘못했다'라는 평가는 새정치민주연합(64.3%)을 포함한 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무작위전화번호 추출방식에 의한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review) 방식의 전화조사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이다. 응답률은 19.1%였다. 표본수 1000명은 남성 474명, 여성 526명이며, 20대 이하 133명, 30대 141명, 40대 245명, 50대 217명, 60대 이상 264명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한 가운데 2013년 12월말 현재 안전행정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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