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정수 41명 가운데 7명을 뽑는 비례대표 선거에는 새누리당 5명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7명, 통합진보당 1명, 정의당 2명, 녹색당 1명, 새정치국민의당 1명 등 17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해당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유효투표총수의 5% 이상을 득표한 각 정당에 대해 득표비율에 비례대표 의원 정수를 곱해 산출되는 수 중 정수만을 우선 의석수로 그 정당에 배분한다. 이어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의 수가 가장 큰 순으로 의석할당 정당에 1석씩 배분하고 동수인 경우 득표수가 많은 정당에 배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비례대표 1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5% 이상 득표해야 하지만 이 역시 다수 득표율을 올린 정당과의 상관관계에 따라 배분이 달라질 수 있어 7% 이상은 득표해야 1석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례대표 광역의원의 경우 특례규정에 따라 하나의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 수는 전체 정수의 3분의 2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최대 4석까지만 차지할 수 있다.
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이 지난 24~25일 여론조사 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51.8%, 새정치민주연합 29.3%, 통합진보당 3.8%, 정의당 2%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정당은 1%미만으로 조사됐다. 태도 유보는 10.9%였다.
이같은 정당지지율을 실제 득표율로 가정할 경우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4석, 새정치민주연합은 3석을 차지하게 된다. 나머지 정당들은 비례대표 제주도의회 입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남아 있어 비례대표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이번 선거운동에 참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