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3)폭력적인 우리 아이

[생각을춤추게하는NIE]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3)폭력적인 우리 아이
폭력의 근본 원인 파악·해법 신문에서 찾아보기
  • 입력 : 2014. 06.17(화) 00: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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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무감각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신문에 있는 사진과 카피를 이용해 나만의 폭력예방 공익광고 만들기를 통해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김경화 NIE 연구위원>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어른들은 대부분 야단을 친다. 모순되게도 아이의 폭력을 어른의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을 저지르지 않으려면 아이가 왜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지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폭력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아이들은 충분히 스스로 깨닫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폭력의 원인에는 유전적인 영향과 호르몬에 의한 공격적인 성향, 공감능력 부족, 관심 유도, 소통의 부재 등이 있다. 이런 원인들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신문이다. 신문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 이제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원인에 따른 구체적 사례

1.내 몸 안에 싸움꾼(유전적인 영향과 호르몬에 의한 공격적인 성향)

자신의 몸 안에 싸움꾼이 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는 에너지 발산 수업이 좋다. 신문을 이용한 게임을 통해 에너지 발산을 하고 규칙을 지키고 친구들과 교류하게 되어 감정조절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신문을 이용한 에너지 발산 게임

-신문으로 공 만들기: ①신문을 구겨서 공을 만든다. ②테이프로 감는다. ③쓰레기통에 던지는 놀이를 한다.

-신문지 위에 올라가기: ① 2~4 명씩 조를 짜고 신문위에 올라간다. ②정해진 시간까지 버틴다. ③통과 한 사람들은 신문을 반으로 접으며 게임을 이어간다.

-신문지로 징검다리 만들어 건너가기: ①신문을 징검다리 돌 모양으로 여러 장 오린다. ②바닥에 징검다리 모양으로 놓고 테이프를 붙인다. ③징검다리를 벗어나지 않고 건너기 게임을 한다.

-신문지 찢기: ①최근에 가장 화가 났던 일을 떠올린다. ②화가 났던 만큼 신문을 찢어 본다. ③찢은 신문을 모아 종이에 자신의 마음을 만들어 본다. ④그때의 상황과 감정을 글로 적어본다.

2.나에게 폭력은 사소한 장난(공감능력 부족)

요즘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놀기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에서는 쉽게 폭력이 행해지기 때문에 현실세계의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된다. 내가 하는 행동이 피해자에게는 큰 고통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난처럼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입장 바꿔서 생각하기, 현실과 가상 구분하기 등의 수업을 통해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기

-편지쓰기: ①신문에서 폭력에 관한 기사를 읽는다. ②피해자가 되어 가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적어본다.

-역할극 하기: ①신문에서 폭력에 관한 기사를 읽는다. ②대본을 만든다. ③신문으로 소품을 만든다. ④역할극을 해본다.(대본을 쓰면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현실과 가상 구분하기

-찾아보기: ①신문에서 가상에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을 찾아본다. ②현실에서 일어났을 때 결과 생각하여 글로 적어본다.

▶공감능력 키우기

-그래프 그리기: ①미담 기사를 읽는다. ②기사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슬픔, 분노, 행복 등)을 적고 그래프를 그린다. ③그래프를 보면서 상황과 감정 수준을 정리하는 글을 써본다.

-공익광고 만들기: ①주제와 관련된 영상이나 기사를 본다. ②영상이나 기사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적어본다. ③신문에 있는 사진과 카피문구를 이용해 나만의 폭력예방 공익광고를 만든다.

3.내 마음의 표현 방법(소통의 부재)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한다. 자신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표현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감정 상태를 인정해주고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표현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기운 돋는 말과 가시 돋친 말을 찾아 그 감정 상태를 인정해주고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음 표현 방법

-그대로 말하기: ①신문에서 기사를 읽는다. ②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을 적는다. ③두 명씩 짝을 지어 말하기 연습을 한다.

예)"사람들을 구하지 못해서 너무 화가 나." "화가 많이 났구나. 속상하지?"

-기운 돋는 말 가시 돋친 말: ①종이를 반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기운 돋는 말', 다른 쪽에는 '가시 돋친 말'이라고 적는다. ②신문에서 내가 들으면 기분 좋은 말과 기분 나쁜 말을 찾아 오리고 종이에 나누어서 붙인다. ③친구가 들으면 기분 나쁜 말을 알고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내가 찾은 기운 돋는 말을 친구에게 해준다.

4.나도 관심 받고 싶어요(관심 유도)

아이들은 자신에게 관심을 두기 위해 때때로 폭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폭력을 사용하여 문제가 생기면 자신에게 신경을 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아 자신의 위치를 높이기 위해 한 아이를 집단으로 따돌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은 자존감 높이기 수업과 나의 행동이 변하면 상대방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업이 필요하다.

▶자존감 높이기

-나의 꿈: ①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②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③신문을 이용하여 나의 꿈 표현하기를 해본다. ④발표하고 서로 응원하기를 한다.(마지막 과정인 응원하기가 중요하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찾기: ①종이를 반으로 접는다. ②제목으로 한쪽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쓰고 다른 쪽에는 '내가 노력해서 하고 싶은 일'이라고 쓴다.

③신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노력해서 하고 싶은 일을 오려서 붙이다. ④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적어본다.(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 행동 변화

-나쁜 행동 찾아보기: ①신문에서 내가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을 찾아 종이에 붙인다. ②왜 그런지 생각해 보고 글로 적어본다. ③내가 어떻게 행동하면 좋아질지 생각해 본다.

<김경화 NIE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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