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7.18(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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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사람(이승우 지음)='오래된 일기' 이후 6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집. 죄의식에 대한 깊은 탐구를 비롯 인간 심리의 미로, 욕망의 어두운 지대를 그리고 있다. 그 미로의 맞은 편에 자리한 편집증적 망상과 자기 기만을 강요하는 막무가내의 부조리한 현실도 지적한다. 전작에서 보여준 인류의 원죄 의식, 죄의 실체에 대한 의문 등과도 맞닿아 있다.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삐딱한 글쓰기(안건모 지음)=지은이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시내버스 운전사였다. 가난한 노동자로 먹고 살기 위해 그저 열심히 살았던 그는 책을 읽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세상을 제대로 보게 된다. 글쓰기 강연을 하러 다니는 그는 글쓰기를 배우지 않은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험담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보리출판사. 1만3000원.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 지음)=대중의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본 한국현대사 55년의 기록이다. 왜 55년일까. 1959년 돼지띠 출생자 중에서 유일하게 국무위원을 지낸 지은이가 출생 후부터 현재까지 보고 겪고 느낀 주요 사건을 다뤘기 때문이다. 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큰 줄기로 삼고 자신의 체험을 잔가지로 삼아 엮어냈다. 돌베개. 1만8000원.









▶내가 사랑한 지중해(장석주 지음)='지중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그리스·터키 인문학 여행의 진수를 한 권에 담았다. 그리스 신화와 문명의 현장들을 발로 밟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 그 스쳐가는 모든 찰나의 흥분과 발견의 기쁨들, 고금의 책에서 취한 지식들, 카메라 바깥에 있는 모든 것들을 놓치지 않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담아냈다. 맹그로브숲. 1만4800원.









▶버텨요, 청춘(최전호 지음)=아프고, 흔들리고, 심란한 청춘의 모든 것을 지닌 채 떠난 여행기. 중국, 인도, 캄보디아, 터키, 프랑스, 네팔, 태국, 홍콩,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누볐다. 내숭을 떨거나 멋있는 척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놓고 있다. 우리 모두 청춘을 겪었거나 청춘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터라 그것이 민망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와닿을 듯 하다. 달출판사. 1만3500원.









▶반성의 역설(오카모토 시게키 지음, 조민정 옮김)=범죄 현상을 가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봤다. 범죄 심리 전문가로 수형자를 교정지도하며 그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지은이는 억지로 반성시키면 더 그릇된 길로 빠지고 반성을 강요하지 않는 지도가 오히려 진짜 반성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반성은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유아이북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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