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시선]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나눔문화 확산하는 제주농협

[현장시선]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나눔문화 확산하는 제주농협
  • 입력 : 2024. 11.08(금) 06:00
  • 임지현 기자 hijh52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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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농협 제주본부 신사옥이 이달 4일 많은 관심과 축하 속에 준공됐다. 신사옥은 제주 경제의 중심지였던 원도심을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새롭게 세워졌다. 이는 제주농협이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지난 50년 간의 시간을 기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대하고 기여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상징한다.

제주농협은 새로운 신사옥에서의 출발을 기점으로 더욱 발전된 비전을 가지고 제주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농업금융의 선도 기관으로서 농업인의 경제적 안정을 돕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제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반세기 동안 받아온 사랑을 지역에 함께 나눠온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과 '희망드림 프로젝트'사업 등을 지속하고, 이외에도 지역 사회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제주 지역사회를 만들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은 현재까지 2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매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39억원에 이르며, 이 자금은 지역 내 다양한 복지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 쓰이고 있다.

마련된 기금으로 농촌 고령화 문제, 국가유공자 예우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효도형광등 설치'와 '6·25 참전유공자 영웅사진 촬영'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고령 농업인들의 편의를 돕고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은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농협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섬세하게 헤아리는 따뜻함의 실천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제주농협 희망드림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2013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해 온 이 프로젝트는 지난 11년간 419가구에 10억7000만원을 지원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응원해 왔다.

올해도 성악가를 꿈꾸는 학생에게 음악 학업비를 지원하고, 클라이밍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훈련비를 전달하며 그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리고 곧 2차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사연을 접수해 20개 가정과 기관에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이같은 나눔 동행에는 분명 깊은 울림이 있다. 함께 꿈을 응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며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 원도심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꿈을 위해 행복 나눔으로 동반성장의 불씨를 지펴가겠다. 이러한 제주농협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해져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퍼지길 소망한다. <윤재춘 농협제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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