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호지역 전담조직 막강 권한… 제주는 ?

국제보호지역 전담조직 막강 권한… 제주는 ?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제6부 국제보호지역 관리·활용-②우다롄츠 자연보호구관리위원회
  • 입력 : 2014. 08.27(수) 00:00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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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지역 생물권·세계지질공원 지구인 우다롄츠의 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 건물과 인증 로고(사진 왼쪽). 오른쪽은 현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장면. 우다롄츠=강경민기자

보전 통해 지속가능 지역 발전
중국 세계 최다 세계유산 보유

국가 차원 유산보전 '공' 들여

중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가히 관광의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각 분야별 세계유산 규모만 봐도 얼마나 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분포돼 있는지 알 수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유네스코 산하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Global Geoparks Network)에 따르면 2014년 8월 현재 중국은 세계문화유산 33건, 세계자연유산 10건, 세계복합유산 4건, 인류무형문화유산 29건, 세계기록유산 9건, 세계지질공원 29건 등 모두 114건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무형의 인류 자산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은 각 지역마다 명승지 또는 자연경관을 특별 지정·관리해 관광객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등 관광산업의 주요한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국가중점풍경명승지구, 국가지질공원, 국가급자원보호지구, 국가삼림공원, 국가역사문화도시, 국가 5A급 관광지구, 중국 우수관광도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는 각 지역의 주요 명승지와 자연문화유적지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관광산업의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우다롄츠의 경우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하기 위한 '우다롄츠풍경명승구위원회'를 설립, 해당 지역 관리에 대한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 이처럼 독자적인 권한이 부여된 이유는 기존 행정체계에 풍경명승구가 포함되면 개발 위주의 정책에 밀려 실질적으로 '보전'이 힘들다는 경험과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 위원회는 보전을 중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중국이 최근 자국의 국제보호지역에 갖는 관심과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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