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9.26(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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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아름드리 나무(루이사 마티아 글, 바르바라 나심베니 그림, 이현경 옮김)=평화롭기 그지없던 달동네에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재개발업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른들이 마을에서 쫓겨날까 벌벌 떠는 사이에 온 몸에서 용기를 짜내어 달동네와 아름드리 나무를 지켜내는 네 아이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라임. 9000원.





▶집 하나 그려주세요(록산느 마리 갈리에 글, 크리스토프 봉상스 그림, 김주열 옮김)=책이 독자에게 말을 건다.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이다. 아이는 부탁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책이 전달하는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는게 아니라 책과 대화하며 책 속 주인공이 된다. 즐겁게 그리다보면 저절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 기초 도형을 배우게 된다. 크다, 길쭉하다는 어휘도 익힌다. 꿈교출판사. 1만4800원.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윤숙희 글, 김고은 그림)=한라산에 살고 있는 어린 도깨비들이 제 몫을 하는 도깨비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제주섬을 창조했다는 설문대할망 이야기와 옛날 이야기 속 도깨비의 만남이 흥미롭다. 달걀을 연상시키는 달걀 도깨비, 장승이 떠오르는 외다리 도깨비, 고운 외모의 은각시 등 여러 문헌과 민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 도깨비의 모습을 그려냈다. 주니어김영사, 9000원.





▶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캐리 페이건 글, 듀산 페트릭 그림, 김선희 옮김)=어느 마을에 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가 살았다. 어느날 바람이 불어와 모아놓은 불만이 마구 흩어지고 만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 중에 마을 사람들은 옛날 자기가 적어두었던 불만을 읽기 시작한다. "겨우 이거 가지고 화를 낸 거였어?" 한발짝 떨어져보니 그 불만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책과콩나무. 1만1000원.





▶아이들 마음을 치유하는 101가지 이야기(수전 페로 지음, 김지애 옮김)=아이들의 성격을 기르고 만들어주는 힘이 담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은이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언급할 때 도덕성을 심어주려고 이야기를 이용해선 안된다고 당부한다. 대신 상상력을 발휘해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 속으로 들어가 은유적인 그림을 만들어서 안으로부터 행동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이른다. 고인돌. 1만9500원.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이성근·주세희 지음)='악동뮤지션'의 부모인 이성근 선교사 부부가 쓴 가족의 성장기록. "아이를 어떻게 키우자는 큰 그림은 없었다. 그저 아이들이랑 부대끼며 함께 놀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는 부부는 "아이한테 어느 정도의 재능이 보이면 우선 아이 혼자 마음껏 해보게 하라"고 말한다. 행복한 어린시절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하는 부부다. 마리북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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