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10·끝)노력해도 성적이 잘 안 오르는 아이

[생각을춤추게하는NIE]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10·끝)노력해도 성적이 잘 안 오르는 아이
  • 입력 : 2014. 09.30(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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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로 우리 자녀 학습 잠재력·능동 기억을 쑥~쑥
머릿속은 단기·능동·장기기억으로 구분
능동기억은 정보를 기억·관리하는 역할
IQ보다 더 중요하다는 보고 자료도 많아
능동기억 0~10세 아동기에 많이 증가해

<이연화·NIE 연구위원>

"공책은 책상 위에 놓고, 색연필은 서랍에 집어넣고, 신발을 들고 문 옆에 줄을 서시오" 라는 지시사항에 누군가는 그대로 잘 따라하고 누군가는 우왕좌왕 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도 결과가 안 좋게 나온다면 시험을 보는 자녀도, 지켜보는 부모도 이것만큼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안다는 것과 지식을 활용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분명 다르다. 서로 관련도 없는 여러 분야나 주제에서 나오는 산더미 같은 사실들과 기술들과 개념들을 머릿속에 저장하기도 하고 빼내기도 하는 사고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우리 머릿속 저장창고는 단기기억, 능동기억, 장기기억의 세 가지로 쉽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단기기억은 학습과정에서 현관문이라면 장기기억은 거대한 정보의 물류기지인 것이다. 능동기억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함께 움직이는 장소이다. 질문이 주어지면 그 질문은 학생의 단기기억을 거쳐 능동기억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문제를 능동기억에 저장해 두고는 장기기억을 더듬어 적당한 답을 생각해 낸다. 우리 머릿속의 정보를 기억하고 관리하는 것을 능동기억(Working Memory)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능동기억이 장래의 학업 성취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역량 중 하나이며 지능지수(IQ)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보고 자료도 많다. 다행인건 능동기억은 배운 내용이 아니라 배울 수 있는 역량이라는 거다. 또한 능동기억 장애가 있는 경우는 대체로 집중력이 없고 산만한 아이로 평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능동기억 장애는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게 만든다.

그럼 우리 자녀의 능동기억은 어떻게 성장시킬까? 능동기억은 0~20대까지 꾸준히 증가하지만 10세 미만의 아동기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훈련이 아주 중요하다.

능동기억은 머리가 편안해야 잘 돌아간다. 걱정은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기억을 갉아먹는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머리가 복잡하면 능동기억에 여유 공간이 줄어든다. 가정 문제가 심각할 때 아이들의 학교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주의력 조절 역시 능동기억에 한몫을 한다. 주의를 집중하면 능동기억의 공간이 넓어지고 집중하지 않을 때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빠져나간다.

오늘부터 바로 시작! 제안하는 NIE 활동으로 우리 자녀의 학습 잠재력-능동 기억을 쑥쑥 키워보자!

신문으로 만든 활동사례.

1) 시작 단계 NIE 활동

① 신문 헤드라인 기억 퀴즈

② 스포츠면 그림자 동작 퀴즈

③ 신문 속 단어로 의성어, 의태어 등 기준 정해 분류해 보기

④ 신문 속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구분, 분류하기

2) 안정 단계 NIE 활동

① 그래프 읽기- 의미 설명하거나 줄글로 고쳐쓰기

② 사진 활용하여 사진 속 과거-현재-미래 구상하기

③ 기사 문단 별 순서 맞추기

④ 기사 내용을 만화로 뒷이야기 꾸미기

3) 심화 단계 NIE 활동

① 해설 기사 읽어주고 기사 내용 그림으로 표현하기

② 스포츠면에서 운동종목 규칙 알아보고 새로운 규칙 만 들어 보기

③ 일기예보 기사 작성 후 기상 캐스터처럼 읽어 보기

④ 시사 이슈로 토론하기, 릴레이 댓글 달기

'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로 주제를 정하고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고민거리를 NIE(신문활용교육)를 통해 풀어가자는 의도로 연재를 시작했고 마지막을 맞이했다.

제주NIE학회 내 통합동아리를 만들어 문제 별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가정에서 접목할 수 있는 활동 및 사례를 더 많이 싣고자 하였다.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접하는 것 보다 하나라도 꾸준히 하는 실천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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