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빈볼, 매너 염경엽 감독도 분노… 피해자 강정호는 "학교 후배여서 괜찮아"

정찬헌 빈볼, 매너 염경엽 감독도 분노… 피해자 강정호는 "학교 후배여서 괜찮아"
  • 입력 : 2014. 11.01(토) 15:36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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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8회초 무사 만루 넥센 김민성이 3타점 적시2루타를 쳐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왼쪽은 LG 정찬헌. 연합뉴스

정찬헌 빈볼, 매너 염경엽 감독도 분노… 피해자 강정호는 "후배여서 괜찮아"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찬헌이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에게 던진 공이 '빈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찬헌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2-9로 크게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정찬헌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내준 뒤 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문제는 이날 무사 주자 2, 3루의 상황에서 강정호를 상대하던 정찬헌이 던진 공이 몸에 맞으면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점이다. 이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강철 수석코치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오기까지 해 일촉즉발의 상황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박기택 주심의 만류로 다시 벤치로 돌아갔지만 이날 정찬헌의 사구는 '빈볼 시비'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강정호는 "내가 잘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일부러 던졌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찬헌은 광주일고 후배이고 친해서 괜찮다"고 밝혀 선배로서 포용력을 발휘했다.

 한편 정찬헌은 지난 4월에도 빈볼 논란을 일으켜 벌금 200만원과 함께 5경기 출전정지를 받기도 했다.

 정찬헌 빈볼 시비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찬헌 빈볼 의도적인 건가... 왜 경기를 포기하지", "내가 보기에도 고의성이 많음. 초구 볼 2구 타자가 볼이 안좋다고 생각 타석에서 물러나고도 볼 그러다 3구 사정 없이 정호 뒷다리 가격", "정찬헌 빈볼, 야구판에 사라저야 될 비매너", "정찬헌 빈볼, 한화와의 경기 때도 고의로 사구 던지고 고개 뻣뻣하게 들고 대들더니", "광주일고 후배였구나. 모자벗고 인사하면 누가 쥑이냐? 동문퇴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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