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집안 분위기 '홈패션'으로 확 바꿔볼까

[취미, 신나GO!]집안 분위기 '홈패션'으로 확 바꿔볼까
  • 입력 : 2014. 11.14(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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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다루는 법을 배우면 방석, 커튼, 침구 등 다양한 홈패션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커튼·침구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생활소품 직접 제작
재단하고 재봉틀 다루는 법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어


소품 하나 바꿨을 뿐인데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져 보일 때가 있다. 소파 위에 무심히 놓인 쿠션 커버를 바꾸고 오래된 커튼을 걷어내 새롭게 달았을 때도 그렇다.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소품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집안 가득 따뜻함이 전해진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홈패션'이다.

홈패션은 이불, 커튼, 벽지 따위를 좋게 고르고 고쳐 집을 꾸미는 일이다. '집 가꾸기'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요즘엔 이보다 좀 더 넓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방석, 커튼, 침구 등 집안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 소품과 의류를 직접 만드는 공예를 일컫는다. 한마디로 재봉틀을 이용해 필요한 소품을 만드는 것이다.

"방석이나 커튼 등 실내 소품을 만들기 위해 찾는 분들이 많아요. 자신이 원단을 선택해 만들 수 있으니 틀에 갇히지 않은 디자인이 가능하죠. 세상에 하나 뿐인 저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홈패션 매장 '솜방망이' 관계자의 말이다.

홈패션 제품을 만들 때 재봉틀은 필수품이다. 원단을 박음질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내는 데 사용된다. 재봉틀을 써 보지 않았다고 해도 6개월 정도 배우면 사용법이 손에 익는단다. 이 관계자는 "손바느질을 먼저 해보면서 박음질의 원리를 이해하고 재봉틀을 사용하면 좀 더 쉽게 느껴진다"며 "처음에는 네모반듯한 쿠션이나 파우치 등을 만들면서 재봉틀을 이용하는 기술을 익히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을 만들지 결정했다면 원단을 골라야 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계절에 어울리게 고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 알맞은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다.

요즘엔 무명실로 만든 천연 섬유인 광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연제 처리나 화학원료를 사용한 나염처리를 하지 않은 광목 원단은 피부에 자극이 없어 알레르기성 피부염 환자, 아토피 환자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단을 골랐다면 마름질 단계로 넘어간다. 재단 작업을 제대로 해야 박음질을 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형태가 나온다. 이 과정이 자신이 없다면 홈패션 매장을 방문해 재단된 원단을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마음만 있다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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