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한화 계약, 3년간 21억5000만원… 삼성팬들 신문광고도 '말짱 도루묵'

배영수 한화 계약, 3년간 21억5000만원… 삼성팬들 신문광고도 '말짱 도루묵'
  • 입력 : 2014. 12.04(목) 11:43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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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삼성 선발 배영수가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배영수 한화 계약, 3년간 21억5000만원… 삼성팬들 신문광고도 '말짱 도루묵'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33)가 한화와 계약했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타구단 협상 마감일인 3일 배영수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2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뒤 줄곧 삼성맨으로 활약해온 배영수는 15년 만에 타 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 배영수는 통산 124승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로 올 시즌에는 8승에 그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14승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화도 배영수와 계약함으로써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선발 로테이션에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영수는 다음 시즌 선발로 뛰면서 후배 투수들에게 노하우도 전수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영수는 계약 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초심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한화에서 따뜻하게 받아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배영수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FA 시장에 나왔다. 이후 삼성 팬들은 지난 1일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배영수의 팀 복귀를 요구하는 신문광고까지 냈지만 결국 배영수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배영수 한화 계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영수 한화, 한화 약점 메워가며 내년엔 큰 힘이 되길. 벌써 기대가 된다", "배영수 한화, 삼성에 배영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야구 볼 맛이 안난다", "배영수 한화, 모양새가 이상하게 되긴 했지만 배영수 선수의 선택이 베스트", "배영수 한화,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을텐데 한화에서 꼭 10승 이상하길", "배영수 한화, 배영수가 한화로 갔다고? 뭐 어쩌라고. 잘쓸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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