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12.05(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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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예찬(김병종 글, 김남식 사진)=화가 김병종이 20년간 마음속에 그리다 짓고 살게 된 집에 대해 썼다. 나무 집 한 채를 쌓아 올리는 과정과 지어진 집의 툇마루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느낀 작고 소담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나무 집은 우리 옛집 한옥의 다른 이름으로 지은이에겐 '콘크리트 아파트'의 반대말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집의 표정은 사진으로 담아냈다. 열림원. 1만4000원.





▶명작 속의 질병 이야기(김애양 지음)=산부인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문학작품을 뒤져 우리 삶에서 그 질병이 그리는 궤도를 좇았다. 입센의 '유령'에 나오는 매독을 시작으로 헤르만 헤세의 '로스할데'에 등장하는 뇌수막염,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속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펄벅의 '자라지 않는 아이'의 대사이상 증후군 등 19편이 실렸다. 황금알. 1만5000원.





▶사지 않는 습관(가네코 유키토 지음, 정지영 옮김)=돈에 의지하지 않고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살려면 돈을 버는 데 집중하기 보다 돈을 잘 쓰는 게 중요하다. 단순한 절약법보다는 질 좋고 행복을 주는 물건을 잘 구매해 오래쓰기 위해 쓸데없는 물건이나 일에는 지출하지 않는 습관을 강조했다. 구매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대상엔 돈을 쓰자. '사기 위해 사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올댓북스. 1만2000원.





▶프로젝트로 꽃피는 자율교육(기노쿠니어린이마을학원 펴냄, 김은산 옮김)=기노쿠니학교는 학생 혼자서 주입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협력해서 일을 실행한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어린아이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거뜬히 해낸다. 종래의 서적 중심, 교사 중심, 주입식 학교 교육과는 반대되는 자기 선택과 체험이 충만한 교육을 만날 수 있다. 우리교육. 1만5000원.





▶프레임(정병철 지음)=신문기자 출신인 지은이가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누군가 가공한 논리와 이미지, 이른바 프레임에 개인과 조직, 사회, 국가가 어떻게 휘둘리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 엘리트인 판사, 검사, 기자, 의사들이 어떻게, 왜 프레임에 갇히는지도 그려냈다. 당신도 프레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일리. 1~2권 각권 1만3000원.





▶백인 인디언 엔젤(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공나리 옮김)=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인 프랑스계 인디언 엔젤의 모험 이야기를 다뤘다.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넵튠호에 몰래 승선한 엔젤은 선원들과 일원이 되어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끝,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곳에 다다라 뜻하지 않은 모험에 뛰어든다. 소설은 "미지의 세계는 그대로 남겨두는 게 좋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끝이 난다. 솔.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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