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91)화석 체험박물관 '한울랜드'

[그곳에 가고 싶다](91)화석 체험박물관 '한울랜드'
  • 입력 : 2014. 12.19(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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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이달 문을 연 화석·광물 체험 박물관인 '한울랜드'.

신비스런 과거 지구로 떠나는 여행
세계 최대 공룡알 등 다양한 화석 전시
우주 운석과 금강석, 종유석 등 선보여
각종 연도 전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최근 며칠 제주섬 전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12월, 그것도 하순을 목전에 둬서 그런가 겨울 한복판 맹추위를 연상케 했다. 주말을 앞둬서도 기온이 그리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바람 세기가 약해져 체감적으론 맹추위는 잠시 물러간듯 하다.

추우면 추운대로 찾아가는 맞춤형 놀거리가 적지 않은 제주이지만 그래도 나들이할 때 추운 날씨는 걸림돌이다. 추위가 잠시 물러간 주말을 맞아 새롭게 개관한 관광지를 소개한다.

제주 세계지질공원인 만장굴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이 근접한 구좌읍 덕천리 광활한 부지(10만㎡)에 국내 최대규모의 화석·광물과 연을 전시중인 '한울랜드'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한울랜드는 크게 두 가지 테마로 전시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첫째 테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석·광물 박물관이다. 신비스런 과거 지구로의 여행을 주제로 하는 화석·광물 박물관은 인류와 자연과의 상호관계를 풀어주는 증거자료인 화석을 통해 지구환경을 이해하고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화석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알(테리지노사우르스) 화석과 제주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195호 가리비 화석 등 진귀한 화석이 다량 전시되어 있다. 광물관에는 우주의 신비를 가진 운석과 다이아몬드 원석인 금강석, 가공이 되지 않은 순수 보석 원석 그리고 동굴의 신비를 간직한 종유석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외 야외공원인 화석공원에는 세계최대의 나무뿌리(중생대 화석) 등 여러 화석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보여준다.

한울랜드의 두번째 테마는 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점이다. 국내 최초 연 박물관이란 명예는 덤이다.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혼이 담긴 국내 전통연을 시작으로 이순신장군의 전술비연인 신호연과 고려시대때 최영장군의 갈대연 등의 연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호기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비롯해 여러가지 대형연, 창작연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연이 전시됐다.

한울랜드는 관람객 나이 수준에 맞는 연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화석만들기를 비롯해 연령에 맞는 맞춤형 연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 복합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

한울랜드는 개관을 기념해 일정기간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울랜드 관계자는 "200억여원의 사업비와 3년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개관했으며 교육체험복합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며 "식당 등 부대시설도 운영중으로 제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83-5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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