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며]베리어 프리 관광지를 위한 제언

[하루를 시작하며]베리어 프리 관광지를 위한 제언
  • 입력 : 2015. 02.12(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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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어 프리 도시는 노인들이나 장애인을 비롯하여 이동약자들도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없앤 도시이다. 이러한 베리어 프리 개념을 제주지역 관광지에도 도입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2013년 한해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85만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영관광지 중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성산일출봉, 한라산국립공원, 중문해안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의 순이며, 각각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았다. 그중에서 성산일출봉은 318만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였고, 제주 관광객 10명 중에서 3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가 인기가 높은 곳이다.

제주지역 관광은 용두암, 천지연폭포 등 자연자원의 관람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현재는 만장굴 관광지, 민속사박물관 등 30개의 공영관광지가 있다. 공영관광지는 저렴한 관람료와 제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그러나 이러한 공영관광지는 조성된지 오래되었고, 늘어나는 관광객들의 증가에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 그중에서도 관광지에 도착하여 관람하게 되는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의 분리나 보행동선상에서의 베리어 프리가 고려되지 못한 곳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공영관광지를 대상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가족단위 관람객과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 유모차를 동반한 부모 등 이동약자들 관점에서 관광지들이 계획되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이동약자들의 보행동선을 고려하여 기존 동선계획을 전반적으로 정비해 줄 필요가 있다. 보행자들의 동선상에서 보도 낮춤이나 연석을 확인, 이동약자들의 흐름을 고려하여 개선해 나가야 한다.

둘째, 일부 관광지의 경우에는 주차장에서부터 보행으로 접근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일부 관광지에서는 관람열차나 미니버스 등을 제공하여 노인들이나 이동약자들이 편하게 관람하도록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재원확보를 통한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공영관광지의 경우 입장료가 사설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따라서 입장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고, 증가된 입장료를 재원으로 하여 관광지내 동선계획을 리모델링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연령층을 보다 더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넷째,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접근이 용이한 대체코스를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산일출봉 탐방을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 함에 따라 노인이나 이동약자들의 접근이 용이치 않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에게 일출봉 외연부 탐방이나 대체 코스를 제공하여 관광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주민에게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 증대로 인해 소득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한라산의 경우는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등으로 인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방문도 잦아지고 있다. 1개 탐방로에 관리용 모노레일의 선형을 따라 5인에서 10인 미만의 BRT를 도입한다면 이동약자를 배려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궤도를 이용하는 것이 한라산 탐방의 주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총량제 및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전에 찾았던 곳이지만 관광지내 보행이 편안하게 배려하는 것들을 해나가야 한다. 배려하는 관광지가 제주관광지의 보편적인 모습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성용 제주발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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