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어머니 그리고 나의 이야기 外

[새로나온 책]어머니 그리고 나의 이야기 外
  • 입력 : 2015. 05.22(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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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리고 나의 이야기(권무일 지음)=2004년 제주에 정착한 작가 권무일 수상록. 장편소설 '의녀 김만덕' '남이'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 이야기' 등을 잇달아 펴낸 저자가 푹 빠져서 사랑하게 된 제주도에 대해,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회상을 담아내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저자는 제주생활 10년에 대해 '관조의 시간들'이라고 말한다. 평민사. 1만3000원.







▶돌베개(장준하 지음)=장준하(1918~1975) 선생의 항일 기록을 담은 수기. 광복70주년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를 기념해 개정판으로 나왔다. 1944년 7월 장 선생이 중국 쉬저우에 있던 일본군 쓰카다 부대에서 탈출해 충칭 임시정부까지 7개월여 동안 6천 리를 걸어가는 대장정에 얽힌 일화와, 광복을 맞아 1945년 11월 임시정부가 환국할 때까지의 상황을 적은 기록이다.'돌베개'는 장 선생이 광복군이 되기 위해 일본군을 탈출하면 아내에게 남기기로 한 암호였다. 돌베개. 1만6000원.





▶뻔뻔해질 수 있는 용기(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채숙향 옮김)=당하는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이 시대의 '을'들은 급격히 쌓여가는 스트레스 때문에 갈수록 우울해지고 있다. 좌절과 무기력으로 점철된 그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 일본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지식여행. 1만2900원.





▶역사의 파편들(도널드 그레그 지음, 차미례 옮김)=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80여년 생을 돌아보며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 엮어냈다. 개인의 역사이자 동시대 미국과 한반도 역사의 복원이다. 그레그는 1973년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 지국장으로 부임한 후, 여러 자리를 거쳐 주한 미국대사를 지내며 직간접적으로 한국 현대사와 관련을 맺어왔다. 저자의 진솔한 회고를 통해 1950년대 이후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이 그려져 있다. 창비. 2만5000원.





▶100마일 다이어트(앨리사 스미스·제임스 매키넌 지음, 구미화 옮김)=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두 프리랜서 기자가 1년 동안 거주지 100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음식만 먹는 실험에 자발적으로 뛰어들면서 겪은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 평범한 도시 남녀가 대형마트 이용자에서 자급자족하는 도시 개척자로 변신하는 과정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100마일 다이어트'가 세계적인 로컬푸드 운동으로 발전했다. 나무의마음. 1만3500원.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최유정 글, 이홍원 그림)=광주의 아픔을 우리는 얼마만큼 제대로 마주했을까. 35주년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어린이 책. 당시 형제와 친구를 잃고 살아남은 정호 아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날아온 총탄에 친구들이 죽었고 친구가 생전 처음 얻어 신었다는 하얀 운동화에는 핏방울이 맺힌다. 작가는 몇 해 전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하얀 운동화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우는 늙은 사내를 만난 뒤 이 이야기를 썼다. 평화를품은책.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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