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상위권 도약 멀어져만 간다

제주Utd 상위권 도약 멀어져만 간다
K리그클래식 20R 인천유나이티드 사냥에 실패
  • 입력 : 2015. 07.06(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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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복귀·올스타전 브레이크 등 반등의 기회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특히 상위권 도약을 위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는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윤빛가람과 허범산이 경고 누적에서 풀려났고 송진형이 선발라인업에 가세하면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원정팀 인천의 전방위 압박을 뚫지 못하며 헛심공방으로 끝내야 했다.

이로써 제주는 7승5무8패 승점 26점으로 인천(27점)에 이어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앞으로 상위권 도약은 고사하고 상위 스플릿 잔류를 위한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의 다음 상대는 포항이다. 포항은 비록 20라운드에서 수원에 0-1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선두권을 형성하는 강팀이다. 게다가 제주는 원정경기다. 부산에서 시즌 원정무승의 고리를 끊었으나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많다.

포항을 상대로 승점 1점만 챙겨도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제주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을 상대하고 사흘 뒤 단독선두 전북현대와 격돌해야 한다. 홈이라는 이점은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제주는 올스타전 브레이크와 FA컵 8강전을 계기로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남겨 놓게 됐다. 이 기회를 잡지 못할 경우 상위스플릿 잔류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제주의 힘겨운 여름나기가 본격 시작됐다.

조성환 감독은 "부상자가 돌아오는 시점에 승부를 걸 수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도 우리에겐 호재다. 전력 보강까지 성공한다면 해볼만 하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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