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에 떨어진 기력을 보강하기 위한 보양음식은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대부분 열량, 지방함량 등이 지나치게 높아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가 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 지킴이를 위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알아보자.

▶삼계탕

=한국인의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는 삼계탕은 영계, 찹쌀, 인삼, 밤, 대추 마늘등을 넣고 푹 고은 음식으로 여름철 허약하고 떨어진 기력을 보강하는 복중 음식이다. 닭고기는 지방질이 근육속에 섞여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되고 필수아미노산 함량도 풍부하다. 삼계탕에는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마늘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체력증강,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삼계탕 1인분 열량은 1000㎉l, 콜레스테롤 472㎎. 삼계탕을 끓일 때 위에 뜨는 기름과 껍질부위도 제거하고 살코기로만 먹는게 좋으며 국물은 나트륨,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 혈압을 올리게 되므로 가급적 남기는게 좋다. 삼계탕은 기력 보강에는 도움이 되지만 칼로리 축적이 높아 다이어트에는 주의해야 한다.

▶장어구이

=원기 회복에 탁월한 장어는 해독작용과 세포재생력이 좋은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돼 강장에 좋은 고단백 스태미너식이다. 고혈압, 당뇨, 간염 등 성인병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함유, 항암효과가 있는 비타민A가 쇠고기의 300~1000배 이상, 철분이 많아 빈혈예방, 이외에 노화방지, 피부미용에도 좋다. 장어구이 1마리(150g)는 열량 636㎉l, 콜레스테롤 215㎎, 장어구이는 열량, 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아 고지혈증에는 조심해서 먹는게 좋다, 설탕, 간장 들어간 양념구이보다는 소금구이로 1회 분량 5~6조각을 넘기지 않는게 좋다.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내장과 뼈까지 통째로 삶기 때문에 영양손실이 거의 없다. 보양음식 중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비타민 A, B D,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성분이 풍부해 칼슘보고가 최고인 음식이다. 면역력 증강에도 좋아 성장기 청소년에게 좋고, 또한 위에 부담이 거의 없어 소화기능이 떨어진 위장질환, 노인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추어탕 1인분 열량은 555㎉(밥포함) 콜레스테롤 106㎎. 특히 추어탕의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콜레스테롤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등 성인병예방, 건강식으로도 효과적이다.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필수아미노산, 무기질등이 풍부하고 육류중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가장 많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해 건강한 혈관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리고기는 칼로리가 높아(100g/318㎉ 닭고기 100g/180㎉)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게 좋다. 단 훈제오리는 나트륨과 첨가물이 많고 훈연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길수 있어 주의 하는게 좋다.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보양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이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