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스플릿 전쟁 본격화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전쟁 본격화
중위권 싸움 혼전 속 잔여경기 승패 예측불허
  • 입력 : 2015. 08.24(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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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스플릿 잔류 순위 6위 놓고 불꽃경쟁 예고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가 끝나면서 상·하위 스플릿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전북(승점 56점)이 인천에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하는 사이 수원(49점)이 승점 7점차까지 바짝 다가섰다. 그리고 성남과 서울이 나란히 하위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상위 스플릿 잔류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인천은 선두 전북을 꺾으면서 상위 스플릿 잔류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반면 10위까지 추락한 울산은 또다시 수원에게 무릎을 꿇으며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최하위 대전도 서울에 패하며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권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까지 선두 전북을 비롯해 2위 수원, 포항, 성남, 서울 등 3위권 그룹, 인천, 전남 등 6~7위와 8위 팀간의 승점차는 5~6점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순위변동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점차 상·하위 그룹간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서울과 광주전을 제외하면 이제 남은 라운드는 6개 라운드.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상하위 스플릿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북과 수원이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승점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또 포항과 서울, 성남은 순위싸움의 중심에 있는 팀들과 잔여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예단이 힘든 실정이다. 전남과 인천도 삐끗하면 순위가 곤두박질칠 수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중하위권에서 상위스플릿에 남으려는 팀들이 사활을 건 승부에 달려있다. 광주, 제주, 울산 등 8~10위에 포진한 팀들이다. 남은 6~7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만 상위 스플릿을 기약할 수 있다.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가게 되면 10월 이후 흥행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8위 광주는 울산, 인천, 부산 등 중하위권 팀들과 맞대결 이후 성남, 전북, 서울, 수원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9위 제주는 서울, 대전, 울산, 포항, 부산, 전북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10위 울산은 광주, 전북, 제주, 전남, 인천, 대전 등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예정돼 있다. 6~7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남도 안심할 형편은 아니다. 승패에 따라 6점의 승점변화가 있을 수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K리그 클래식의 상·하위 스플릿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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