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리포트 7부:2015 제주바다 생태복원 프로젝트]바다가 미래다 / 프롤로그

[제주해양리포트 7부:2015 제주바다 생태복원 프로젝트]바다가 미래다 / 프롤로그
마을어장 자원 고갈로 해녀들 숨비소리만 거칠어간다
  • 입력 : 2015. 09.21(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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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리 앞바다.

넙치 중심 양식 탈피한 육상양식 발전 가능 제시
기후변화·육상개발 등 따른 4년 변화상 비교 분석
제주대학교·해양수산연구원 등과 협력 체제 구축


제주바다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다.

대만난류와 황해 저층 냉수, 중국대륙 연안수 및 도내의 용천수가 포함돼 해양학적으로 특유의 환경이 조성돼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문섬 주변을 탐사중인 다이버들

하지만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온도 상승과 갯녹음 확산, 하천정비 등 각종 육상개발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으로 제주연안은 다양한 물리화학적·생물학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 해녀들의 주 수입원이었던 전복과 오분자기 등 수산자원은 갈수록 사라지고 있으며 아열대 어종인 분홍멍게 등이 제주바다를 잠식하고 있다. 특히 매년 중국에서 밀려오는 굉생이 모자반과 구멍갈파래 이상 번식, 따뜻한 물살을 타고 몰려온 대형 해파리 때문에 어선들의 조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매년 전복종패·치어 방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갯녹음 등으로 해양생물들의 서식환경이 갈수록 악화돼 생산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5년 제주바다생태계에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본지는 도내 전문가 등으로 해양탐사대를 구성하고 지난 8월 사전 현장답사에 이어 9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동안 해양탐사에 들어간다. 이번 탐사는 지난 2011년 제주마을어장생태환경 조사에 이어 2012년 제주바당 조간대 탐사, 2013년 '제주바당 올레길을 가다' 탐사에 이은 4번째 해양탐사이다.



▶탐사진행 어떻게

지난 2011년 해양탐사대가 조사한 해양생태계의 모습과 3년이 지난 현재의 변화된 모습을 비교, 분석해 본다.

해양탐사대는 지난 2008년 제주 마을어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6월부터 11월까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된 해역(제주시 월정리·서귀포시 대포동)과 생태계의 변화가 심한 해역(제주시 애월리·서귀포시 신천리)등 총 4곳을 선정한 후 해양 동·식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육상양식장이 없어 비교적 다른지역에 비해 양호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구좌읍 하도리 마을어장과 양식장 밀집지역인 행원리 마을어장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지난 2013년 '제주바당 올레길을 가다'에서는 도내 스쿠버 다이빙 명소 20곳에 대한 탐사를 진행했다. 제주바다의 비경을 소개하고 아열대화돼가고 있는 제주바다의 생태계 변화를 조사했다.

문섬 주변에 서식중인 갯민숭달팽이류

앞서 지난 2012년 제주바당 조간대 탐사는 제주시 동귀리를 시작으로 구엄·중엄·신엄·귀덕1·2리·금능·금등·두모·신창·고산·신촌·조천·김녕·행원·하도·종달·시흥·성산·고성·신양·우도·표선·가마·남원·중문·사계·대정읍 신도2리 조간대까지 9개월 동안 제주해안 조간대 30여곳의 모습을 기록했다. 제주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는 조간대에 분포해 있는 원담, 염전, 불턱, 연대, 환해장성 등 다양한 해양문화유산들의 보존 실태를 조명했고 하천정비로 인해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시 피해를 보고 있는 조하대의 모습도 다루었다.

문섬 주변에 서식중인 진총산호류

해양탐사대는 이번 탐사를 통해 해안개발과 환경오염, 갯녹음현상 등으로 인한 해양생물자원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에 수산자원의 관리 및 제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넙치 일변도 양식에서 탈피한 육상양식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각종 육상개발로 인한 해양생태계 피해 저감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지는 이달 취재팀과 전문가들로 이뤄진 정책자문팀으로 탐사대를 구성했다. 이번 해양탐사는 제주대학교와 연안생태기술연구소가 함께하고, 탐사협력기관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 연구소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주바다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다. 해양학적으로 특유의 환경이 조성돼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온도 상승과 갯녹음 확산, 하천정비 등 각종 육상개발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으로 제주연안은 다양한 물리화학적·생물학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15년 제주바다 생태계에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전문가 등으로 해양탐사대를 구성, 지난 8월 사전 현장답사에 이어 9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동안 해양탐사에 들어간다.

특별취재팀=고대로부장·강경민차장·최태경기자·김희동천기자·강동민기자·조성익자문위원(수중촬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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