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계수조정 관심


○…제주지역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고심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6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당초 지난 27일 4차 회의에서 계수조정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도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집행 방침이 바뀌자 이를 12월 2일로 연기했다.

내년 세입·세출 예산에 만3~5세 누리과정 예산을 계상해놓았던 제주도청은 지난 27일 의회에서 제주도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전출하지 않을 경우 집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육청 편성 여부와 관계없이 세입·세출에 편성돼 누리과정이 차질없을 것이라 밝혔던 제주도청이 교육청이 전출하지 않으면 집행못하겠다고 바뀌었다"며 "그걸 알면서도 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다면 (보육대란)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어서 계수조정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예산 확정까지 지켜본 후 12월 2일 5차 회의를 열고 계수조정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