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가 주인되는 정치할 것"

"대한민국 1%가 주인되는 정치할 것"
[4·1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7)제주시 갑 무소속 장정애
  • 입력 : 2016. 01.28(목)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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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 장정애 예비후보는 제주의 민의를 제대로 정책에 반영하는 등 대한민국 1%인 제주도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경민기자

"난개발로 훼손된 자연·공동체 회복 작업 필요
제주K팝페스티벌 등 문화가 숨쉬는 제주 조성"

"대한민국 1% 제주를 위해 그 1%가 주인되는 정치, 제주도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장정애(51) 예비후보가 밝히는 포부는 야심찼다. 정치신인으로 총선 출마에 대한 주변의 걱정과 우려, 기대는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제가 출마를 한다고 하니 당연히 주변에선 걱정어린 시선과 동시에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날 비난과 조롱을 받는 이 시대의 정치현실에 대한 냉소이며 무관심의 표현이자 동시에 우려와 채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저는 과거 제주 정치사에서 모든 불합리와 부패, 구태와 불균형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그녀는 '1%'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자신의 정치신념을 풀어냈다.

"제주도는 대한민국 전체의 1%입니다. 하지만 그 1%는 결코 작은 1%가 아니고, 진정한 1% 입니다. 저 역시 기존 정치의 때가 묻지않은 깨끗한 정치신인 1%입니다. 저는 바로 1%를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그녀는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자와 이 시대의 약자, 중산층의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그 1%를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 그녀의 첫 번째 공약은 바로 도민의 주인이 되는 정치 실현이다. 각종 정책과정에서 제주도민의 민의는 무시돼 왔고 도민의 이익보다는 이념과 정치논리가 지금까지 제주를 지배해 왔다는 판단이다. "도민은 제주의 중심이자 주인입니다. 그들의 민의가 제대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제주개발의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제주에 제주다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난개발과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훼손으로 상처난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는 회복과 힐링이 필요합니다. 인정많고 사랑이 충만했던 제주가 투기와 탐욕이 넘쳐나는 비정한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민이 가장 쾌적하고 편안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바탕으로 도시설계 개념을 도입해야 합니다."

그녀는 사회계층간 갈등 최소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 유입인구의 증가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날이 깊어지는 계층간 차이와 갈등을 해소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또 청년실업 타개 방안으로 청년워킹홀리데이를 실시해 청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안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문화전문가답게 문화가 숨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삶과 문화를 연결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특히 '제주의 밤 문화'를 보다 건강하고 매력있게 만들기 위해 문화 인프라를 저변에 확대시키고 제주 K-POP 페스티벌과 제주해녀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국제적인 축제를 개발하겠습니다."

▶필승 전략= 그녀는 현재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당의 선택에 대해선 건전하고 합리적이며 발전적인 정치세력과 함께 대화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과거 괸당선거, 금권선거, 이해선거, 편가르기로 얼룩졌던 선거 판에서 정정당당히 정책선거, 토론선거, 인물선거, 비전의 선거를 해나가겠습니다."

그녀가 강조한 것은 본선 경쟁력이었다. 지금까지의 정치와 인물들에 대한 식상함에 자신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지금 제주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 이대로 머물러 있을 것인지, 아니면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도민의 먹고 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도민을 분열시키는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제주를 열 수 없습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무기력한 양당구조 속에서 실종된 도민의 삶을 정치 중심에 바로 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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