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오수용(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제주도 3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일부 예비후보를 겨냥해 "'원희룡 마케팅'은 오만의 막장을 보여주는 구태"라고 비판하며 공개 질의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의회에서도 이번 총선과 관련해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의 '원희룡 지사 마케팅'에 대해 쓴소리를 했지만 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지사와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은 도민의 대의기관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이자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 같은 논란을 스스로 교통정리하고 공정 경선문화를 만들어가는 자구 노력을 하길 기대했지만 역시 순진한 생각이었다"며 "현실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하게 국민의당 예비후보인 제가 나서게 됐다"고 했다.
오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언제 어디에서 무슨 목적으로, 그리고 누구의 제안으로 원 지사와 3명의 예비후보가 문제의 사진을 촬영한 것인지 도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3개 선거구별로 5~6명씩 난립하고 있는 상황인데 왜 선거구별로 1명씩만 원 지사와 사진 촬영을 하고 그 예비후보 현수막과 명함 등에 이용되고 있는지 그 자세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