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제주홍보관에 가보니…

[제2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제주홍보관에 가보니…
  • 입력 : 2016. 03.25(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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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제주홍보관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송은범기자

"제주산 먹거리 믿음이 가요" 흥행몰이
도내 10개업체 참여 30여개 특산품 선봬
톳살어묵·흑돼지 등 판매부스 ‘북적북적’


'구경 한 번 와 보세요/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의 노래 가사처럼 전국 방방곡곡의 특산물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다.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직거래 박람회'가 전국 323개 단체와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2만여㎡의 넓은 전시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소개하며 판촉활동을 벌였다. 또 전시장에 마련된 판매 부스에는 특산물을 시식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려 박람회 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장터에 온 느낌이었다.

이번 행사에 제주지역에서는 10개 업체가 참여해 감귤과 가공식품, 수산물 등 30여개의 특산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식품을 통한 제주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행사장 입구에 가까운 '명당'에 자리를 잡은 제주지역 홍보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은 한라봉, 톳자반, 톳살어묵 등을 판매하는 부스였다. 톳살어묵을 시식해보니 따뜻한 어묵 속에 톳이 콕콕 박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꽃샘추위로 얼어있던 몸을 녹여줬다.

해당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지경섭 (주)제주마그마에너지 대표는 "톳어묵은 쌀과 생선살, 톳만으로 만들어져 영양에도 좋지만 식감도 부드러워 인기가 많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흑돼지로 만든 스테이크와 소시지, 양념 불고기도 인기를 끌었다. 그릴에 구워진 고기 냄새를 맡고 관람객들이 몰린 것이다.

이날 이곳에서 흑돼지 오겹살을 구입한 윤지수(36·서울)씨는 "시식을 해봤는데 씹히는 식감이 좋아 구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요즘 가짜 흑돼지가 많다고 하는데 제주 업체가 직접 판매해 믿음이 간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제주지역 홍보관에서는 감귤 초콜릿과 귤피차, 오메기떡, 마늘잼, 제주말과 황칠 엑기스 등 다양한 특산물들이 행사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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