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7주년 / 한라일보에 바란다] "권력·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말고 정론직필 지켜내야 "

[창간37주년 / 한라일보에 바란다] "권력·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말고 정론직필 지켜내야 "
김찬수·오현지·좌광일·고유진
  • 입력 : 2026. 04.22(수) 01: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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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에 가려진 부정 감시·지적을"
김찬수 한라일보 독자권익위원장


[한라일보] 한라일보는 인터넷판과 병행해 발간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종이신문이다. 인터넷, SNS와 달리 종이신문은 펼치는 순간 다양한 기사가 한순간에 확 들어온다. 광고까지도 한꺼번에 뜬다. 별도의 클릭이나 스크롤 없이 정보 접근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직관적이다. 인터넷은 알고리즘·관심사 중심으로 기사가 노출되므로 독자는 특별한 기사에만 가까이하게 돼 편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종이신문은 원하지 않는 기사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효용성은 유지될 것이다.

지난날 신문기사란 신속, 정확, 비판 기능이 중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뢰와 공정성에서 그 어떤 매체에 비해서도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다. 특히 정론직필이라는 본연의 책무는 여전할 것이다. 과거 절대권력이나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비판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대세나 다수라는 허울에 가려진 부정을 감시하고 지적하는 신문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다시, 믿고 찾는 뉴스로 자리매김을
오현지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2000년대 이후 세대에게 뉴스는 더 이상 찾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 사이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파편적인 뉴스가 찾아오는 지금, 한라일보는 어떻게 믿고 찾아 보는 매체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답은 기본에 있다. 첫째, 현장성이다. 기자가 직접 현장에 들어가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사실을 검증해야 한다. 둘째, 맥락성이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왜 이 뉴스가 중요한지, 시민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지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한 이슈를 중심으로, 그 맥락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사람 중심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것. 이 당연한 원칙들이 지금은 오히려 경쟁력이 된다.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할' 수동적인 기사가 아니라, 지역 시민을 '생각하게 만드는' 능동적인 기사가 필요하다. 지역의 의제를 현장에서 충실히 다루고, 이를 시민의 삶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공론이 만들어지고 참여가 시작된다. 한라일보의 역할을 기대한다.



'사람 중심 보도' 원칙 지켜주길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정론직필을 지향해 온 한라일보는 도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대표적인 언론 중 하나이다. 발행부수 1위, 유료부수 1위, 신뢰도 1위라는 타이틀이 이를 입증한다.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고자 사회 구석구석 현장을 발로 뛰며 생산한 기사는 신뢰를 준다.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는 한라일보만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한라일보는 사안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과 냉철한 비판,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왔다. 독자들은 한라일보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왔다.

이제 다시 창간 정신을 되새길 때이다. '사람 중심의 보도' 원칙을 굳건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 사회적 약자에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언론,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는 올곧은 언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참 언론의 길을 걸으며, 제주의 대표신문을 넘어 세계 속의 신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



"환경 문제 추적·해결 보도 기대"
고유진 제주대 환경동아리 리얼스 회장


한라일보의 창간 37주년을 축하하며, 지역 언론으로서 제주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 온 역할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는 제주를 청정한 자연의 섬으로 기억하지만, 현실의 제주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바다를 통해 밀려오는 해양 폐기물과 관광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생활 쓰레기는 제주의 풍경을 서서히 잠식한다. 현장에서 마주한 제주의 자연은 이미 빠르게 훼손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제주에서 살아갈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이러한 위협 속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제주 청년들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몸소 환경 정화를 실천한다. 이 움직임은 환경 보전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제는 더 많은 이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비추고, 문제 제기를 넘어 해결 과정까지 추적하는 보도를 통해 더 많은 참여를 끌어내는 공론의 장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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