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누구나 하나쯤은 하고 갖고 있는게 취미생활(여가활동)이다. 취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즐겨 하는 일'이라고 사전적 뜻이 있는데, 요즘 취미 선택은 즐기는 것은 비슷하지만 좀 더 적극적이고 전문수준의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취미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아마추어 전국생활체육동호인들의 체육대회, 축제에 참가하는 많은 생활체육동호인들을 보면서 취미생활로 시작한 운동, 댄스, 체조 등이 비록 약간의 경쟁심도 보였지만 발표회처럼 축제의 분위기는 좋은 취미활동들을 통한 발표회라 생각한다. 그래서 엘리트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모습들이 많다. 잔칫집 같이 맛난 음식들을 경기장 주변에 차려놓고 선수와 응원단이 함께 먹으면서 상대팀을 서로 응원해 주고, 에어로빅스체조에서는 90세 어르신에게 최고령 참가상을 주는 모습에서는 다시금 100세 시대가 현실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동호회라는 단체에 가입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서로 규칙과 모임 날짜를 정해놓고 보다 체계적으로 하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이것을 전문적으로 생계와 관련한 직업으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취미를 정하기전에 먼저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취미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 보았으면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들은 좋은데 본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서 재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금방 실증이 나서 취미가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취미들이 있는데 건강을 위한 것,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 배우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운동과 관련된 취미생활 하나쯤은 있으면 건강한 노년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연령대별로 간단히 알아보면, 청소년들에게 취미생활의 특기를 살리기 위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체력과 집중력, 협동심을 배우며 혼자도 할 수 있는 태권도, 댄스, 수영 같은 운동과 더불어 한두 가지 악기를 배워 연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일반인, 직장인들은 가족과 직장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팀워크, 파트너십과 친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산, 축구, 배드민턴, 자전거 등을 들 수 있다. 또 요리하기, 요가, 여행 등 실질적인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더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음악, 리듬, 스킨십이 있는 댄스종류를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점점 체력이 떨어지고 갱년기 시기가 되는 50~70대 중년, 노년이라면 흔히 취미생활을 '운동'으로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로 혹은 시간적인 문제로 운동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젊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습관화 하지 않으면 나이가 더 들어서는 적당한 체력을 유지하기 힘들고, 근력도 부족해 쉽게 다칠 우려가 있다. 그래서 젊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나이가 들어서는 나이에 맞는 쉽고 함께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인숙 체육학박사·제주스포츠문화아카데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