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김순자의 '제주 사람들의 삶과 언어'

[책세상]김순자의 '제주 사람들의 삶과 언어'
  • 입력 : 2016. 12.02(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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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람들의 통과의례, 의식주, 세시풍속, 민간요법 등 삶과 문화, 그 속에 녹아든 정신을 민속언어학적으로 고찰한 책이 나왔다.

김순자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이 펴낸 이 책은 제주 전통사회를 살아온 우리 부모 세대의 삶과 역사가 담겨 있다. 방언학자인 저자가 제주의 민속과 언어를 쉽게 풀어써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했다.

책은 일제강점기, 제주4·3사건, 6·25 등 격랑의 세월과 전통적인 삶을 살아온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삶과 문화 이야기이다. 출생과 결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통과의례는 물론이고 의식주, 세시풍속, 민간요법, 생활도구 등의 그 삶에서 태동한 다양한 문화는 제주 전통 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들 문화는 또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생생한 언어로 표현돼 생명력을 더한다.

저자는 2006년 봄부터 2016년 여름까지 제주도교육청의 '교육제주', 제주민예총의 '제주문화예술',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삶과 문화', 제주전통문화연구소의 '불휘공' 등에 발표한 글 가운데 제주인들의 삶의 내력을 담아낸 글 34편을 골라 새롭게 편집했다.

책은 1장 제주 여성의 삶과 언어, 2장 제주 사람들의 음식과 언어, 3장 제주 사람들의 통과의례와 언어, 4장 제주 사람들의 그릇과 언어, 5장 제주 사람들의 의식주와 언어, 6장 제주문학과 제주의 언어, 7장 생활 속에서 찾은 제주의 식물 이야기로 구성됐다. 도서출판 한그루.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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