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촛불의 노래를 들어라 外

{새로나온 책}촛불의 노래를 들어라 外
  • 입력 : 2016. 12.16(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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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노래를 들어라(이해인 외 지음)=우리에게 광장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곳이고, 촛불은 빛으로 말하는 시대의 언어이다. 책은 바람과 비에 약하지만 그 의미만큼은 강한 촛불에 대해 말한다. 불꽃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촛불의 언어'를 담았다. 시인·소설가·철학자·과학자 등이 쓴 촛불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 때로 이 땅에서 살아내기 위해 외쳐야했던 눈물겨운 문장들도 만날 수 있다. 마음의숲. 1만3000원.







▶박테리아(베른하르트 케겔 지음, 권상희 옮김)=박테리아는 지구 곳곳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바다 깊은 곳에서 유황과 탄소의 분배에 관여하고, 대기에서는 구름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폐수를 정화하고, 유기물질을 분해하고 치즈나 식초를 만드는 것도 박테리아의 몫이다. 박테리아가 어떻게 식물의 광합성을 돕고 동물을 조종하는지, 우리의 건강·식성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 박테리아의 새로운 면모들을 소개한다. 다른세상. 1만8000원.







▶#혐오_주의(박권일 외 지음)='김치녀'와 '맘충'이란 단어가 유행하자 곧 이에 대적할 만한 '개저씨'와 '한남충'이라는 혐오표현이 등장했다. 남성이 여성을 대하는 방식을 '미러링'해 똑같은 방식으로 되갚아 주겠다는 '메갈리아'라는 인터넷사이트를 두고 남성들은 '남성혐오'라고 분노했다. 알마 해시태그 시리즈의 첫 시작인 이 책은 사회학자 박권일의 혐오의 메커니즘을 찾아보는 글을 시작으로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지배하는 코드 중 하나인 '혐오'의 다양한 결을 파헤친다. 알마. 9000원.







▶만주야 상점 옆 예쁜 집(기시모토 요코 지음, 박미정 옮김)=마흔넷의 미혼 여성이 도쿄의 상점 옆 오래된 주택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를 도와주게 된다. 늘 다니는 길목인데도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던 할머니의 집에 들어서면서 큰 어려움 없이 살던 이사미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수필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첫 소설집인 만큼 수필처럼 술술 읽힌다. 재승출판. 1만2000원.







▶지그할 때 재그하라(존 헤가티 지음, 장혜영 옮김)=저자는 40년 동안 광고계에서 기발하고 혁신적인 광고를 만들어 온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이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쓰고 그린 창의력의 바이블 같은 책이다. 오랫동안 수많은 광고를 만들고 세계 최고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느낀 경험들을 신선하고 솔직하게, 때로는 불편하고 과격할 정도로 직선적으로 쏟아낸다. 창의적 생각의 출발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맥스. 1만2000원.







▶이야기 넘치는 교실 온작품읽기(신수경 외 지음)=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되는 2017년부터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수업 안으로 들어온다. 그동안 쪼개지거나 개작된 문학 작품으로 수업하고, 교과서 문제 풀이에 집중했던 독서 교육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이다. 이 책은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수원 지역 '책과 노니는 교실' 모임에서 함께 공부하며 '온작품읽기' 수업을 펼쳐 온 4명의 교사가 아이들과의 경험을 엮은 결과물이다. 북멘토.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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