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콘텐츠 육성 산실]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 성과 분석

[제주 콘텐츠 육성 산실]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 성과 분석
지역 문화 기반 3D 애니메이션 개발
  • 입력 : 2016. 12.16(금) 00:00
  • 양영전 기자 y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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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대 문화 상징 중 하나인 돌과 곶자왈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리틀스톤즈'의 한 장면. 사진=JTP 제공

① (주)피엔아이시스템


제주테크노파크(JTP)는 지역 문화에 기반한 실용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문화산업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사업) 역량 강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제주 고유 전통문화 및 청정자원 기반의 문화콘텐츠 상품시장 확대와 관광산업으로 연계를 통한 지역 산업 고부가 가치 창출이라는 사업 목적을 달성한 사례를 되짚어 본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주)피엔아이시스템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IT 기업이다. 2011년 제주첨단과학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CRC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후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인증, 2012년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등을 통해 업적을 평가받았다. 2013년에는 중국국제애니메이션 페어(CIFAF)에 피엔아이시스템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모두모두쇼'가 대한민국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엔아이시스템은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으로 제주의 고부가 고용창출 모델로 성장했다.

지질공원 3DVR 시뮬레이터 선보여
고부가 고용창출… 기부로 수익 환원


TV 시리즈인 리틀스톤즈(Little Stones)는 제주 10대 문화 상징 중 하나인 돌과 제주 천혜 자연인 곶자왈을 배경으로 제작한 지역 특화 3D 애니메이션이다. 11분30초 분량으로 52부까지 제작됐다. 이후 리틀스톤즈 캐릭터를 활용해 제주 세계지질공원의 생성과정, 역사, 문화 등을 소개하는 홍보용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관광객용 체험형관광정보 애플리케이션 '리틀스톤즈 환상숲 대탐험'을 개발해 네비게이션 역할과 함께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간접적으로 세계지질공원을 탐방할 수 있는 3DVR(Digital Video Recorder, 디지털 영상 저장·전송 장비) 시뮬레이터도 선보였다. 이 시뮬레이터는 3D 입체 영상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있다. 현재는 제주도의 지질학적인 가치와 지역적·역사적 시대 배경을 경험할 수 있는 등 교육용 콘텐츠로까지 발전했다.

피엔아이시스템은 이를 토대로 신규 직원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 2015년 기준 전년 대비 16%(38명→44명), 제주로 이전한 후에는 총 52%(29명→44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제주 지역 인재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신규 고용창출 인력 대비 약 75%(15명 중 10명)가 제주 지역 출신으로 2015년에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제주특별자치도 고용 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기적인 사회 기부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피엔아이시스템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동암청소년중고등학교(야학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매년 720만원, 600만원, 500만원 씩을 각각 기부하고 있으며 소외 아동 가정의 자립 지원을 위해 매월 1만원씩 디딤씨앗 후원금을 적립하는 등 수익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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