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만근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사회적 다양성과 자율성을 인정하고 이들 간 조화를 강조한 '사회통합론'을 펴냈다. 다양한 구성원들의 시민권을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공동가치들을 찾아내 수평적 입장에서 통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총 6장으로 구성한 책은 1장에서 서론적 관점에서 사회통합의 필요성과 기조, 사회통합의 내용과 상태 등을 서술했다. 2장에서는 사회통합에 필요한 핵심가치로 신뢰, 공정, 관용, 나눔의 네 가지 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그 내용과 증진 방안을 설명했다.
3장에서는 사회통합을 위해 사회갈등에 대한 정책적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아 갈등관리 제도화의 필요성과 관리방안을 수록했다. 4장에서는 지역공동체 형성의 필요성 및 그 형성을 위한 지역주민과 지방정부의 역할, 지역공동체 형성사업인 마을만들기에 대해 강조했다.
5장에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역의 정치·행정적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필요한 지역버거넌스 체계의 필요성과 그 구축방안을 소개했다. 6장에서는 사회통합을 위한 시민의식의 개선방안으로 준법의식 및 협상의식 제고, 지역이기주의 및 연고주의 완화 등을 제시하고 그 실현방안을 담았다. 온누리디앤피.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