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한국인 위암 예방수칙 나왔다

[건강 플러스]한국인 위암 예방수칙 나왔다
  • 입력 : 2017. 03.17(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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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암 발병률 2위인 위암을 줄이기 위한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이 제정됐다. 최대한 싱겁게 먹고, 가공·훈제식품·불에 태운 고기·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충분히 섭취하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한암예방학회는 오는 21일 '암예방의 날'(Cancer Prevention Day)을 맞아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을 만들어 최근 발표했다.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

▶싱겁게 먹어라=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음식 조리 시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고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표시를 보고 나트륨 함량이 적게 들어간 식품을 선택한다.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섭취를 줄인다= 건조, 훈제, 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에 함유된 아질산염 및 질산염은 장기간 섭취 시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불에 태운 고기 섭취를 줄인다=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되며 이러한 물질의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은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 더부룩함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개인 접시를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8∼6배 증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음식을 같이 먹을 때 타액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 접시 사용을 권장한다.

◇위암 수술 환자를 위한 식사 수칙

위암은 수술 후 적응 정도에 따라 식사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수술 1개월 이후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을 첨가한 매운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찌개, 젓갈, 장아찌 등 염장음식의 섭취를 주의한다 ▷덤핑증후군(위암수술 후 급격한 혈당변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설탕, 꿀 등 단순당을 함유한 음식을 제한한다 ▷섬유소가 많거나 질긴 음식(잡곡, 억센 채소류) 혹은 말린 음식(오징어, 멸치등)은 피한다 ▷식사량을 천천히 늘리며 부족 시 영양보충 음료를 권장한다.

▶수술 3개월 이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제한한다. ▷아주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건강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량을 보충해주며 부족 시 영양보충음료를 권장한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한다.

▶수술 6개월∼1년 ▷적응 정도에 따라 잡곡 등의 섭취가 가능하다 ▷아주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습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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